LG이노텍, 광주 신사업 공장 1000억 투자…차량 AP모듈 증설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3 15: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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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광주광역시와 투자협약(MOU) 체결
- 車반도체 부품인 차량 AP모듈 생산라인 증설… 12월 준공
▲ LG이노텍, 광주에 신사업 공장 증축(사진=LG이노텍)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LG이노텍이 지방 투자를 통한 신사업 확장에 다시 한 번 속도를 낸다. 회사는 광주광역시와 손잡고 미래차 핵심 부품 생산을 위한 대규모 공장 증축에 나서며, 모빌리티 신사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한다.

LG이노텍은 13일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설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약 1,000억 원을 투입해 광주사업장 내 신규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안에 마무리되며,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증축되는 신규 공장에는 차량용 AP(Application Processor) 모듈 생산라인이 새롭게 구축된다. 차량 AP모듈은 자동차의 중앙 제어 장치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반도체 부품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디지털 콕핏 등 다양한 차량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한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 확산에 따라 해당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지만, 실제 생산 기업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다. 

 

▲ LG이노텍, 광주에 신사업 공장 증축(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모빌리티솔루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차량 AP모듈 공급을 시작했으며,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과 기술 협업도 병행 중이다. 이번 광주 투자를 통해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공장 증축이 완료되면 LG이노텍 광주사업장의 전체 연면적은 약 9만7,000㎡로 확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신사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LG이노텍의 이번 투자는 지방 투자를 통한 균형 발전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래차 부품·소재·장비 산업 육성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LG이노텍, 광주에 신사업 공장 증축(사진=LG이노텍)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광주사업장은 1985년 설립 이후 모빌리티솔루션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성장해왔다”며 “회사의 핵심 전략 거점인 만큼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이노텍 광주사업장은 현재 약 9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며, 차량용 통신·조명·카메라 모듈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중추 기지로 운영되고 있다. LG이노텍은 광주를 비롯해 구미, 파주, 안산, 서울 마곡 등 국내 5개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며 매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해 3월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6,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구미 사업장에 FC-BGA 양산라인 확대와 고부가가치 카메라 모듈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번 광주 투자 역시 이러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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