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장민영 행장, 2030년까지 300조 투입 ‘IBK형 생산적 금융’ 선언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0 09: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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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제28대 장민영 은행장 취임(사진=IBK기업은행)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IBK기업은행은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제28대 장민영 은행장 취임식을 열고, 중소기업 지원을 축으로 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민영 행장은 취임사에서 저성장 기조와 산업 대전환이 맞물린 복합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한 자금 중개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구조 혁신을 이끄는 전략적 금융 파트너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춘 ‘IBK형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총 300조원을 투입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반도체, 에너지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신산업과 혁신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고도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금융체계 구축도 병행한다. 창업·성장·도약·재도전 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지원 체계를 정교화하고, 기술력과 성장성을 적극 반영하는 여신 심사 시스템으로 개편해 혁신 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통해 자본시장 기능을 강화하고 모험자본 공급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균형발전과 포용적 금융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의 ‘5극 3특 체제’에 부응해 지역 산업 생태계 지원을 체계화하고, 총 7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저금리 대환대출과 채무조정, 경영 컨설팅을 연계한 종합 패키지로 실질적인 재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전환도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방대한 기업금융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결합해 분석·심사·건전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고객별 특성을 정밀 반영한 초개인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전통적 정책금융 기관에서 데이터 기반 금융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도 병행한다. 장 행장은 금융기관의 경쟁력은 결국 고객 신뢰에서 출발한다며, 정보보안 체계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한층 정교화해 잠재 위험요인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첫 일정으로는 서울 지역 내점 고객이 많은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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