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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퍼시픽, AI·분자모델링 기반 모발 케라틴 강화 펩타이드 개발(이미지=아모레퍼시픽) |
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과 분자 설계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헤어 케어 소재 개발에 성공하며 글로벌 뷰티 과학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모발 내 케라틴을 정밀 타겟팅해 구조적 강도를 높이는 신규 펩타이드를 개발하고, 해당 연구 성과를 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손상 모발 개선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모발은 자외선과 열, 화학 시술 등 외부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내부 케라틴 구조가 약화되는 특성을 지닌다. 이는 끊어짐과 탄력 저하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자 도킹과 동역학 시뮬레이션을 활용, 케라틴과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후보 물질을 정밀 분석했다.
약 8000여 종의 성분을 검증한 끝에 최적 물질로 도출된 ‘Tripeptide-132’는 케라틴 결합력이 뛰어난 펩타이드로 확인됐다. 해당 성분을 적용한 실험에서는 모발 인장 강도가 최대 44% 향상됐고, 반복적인 물리적 스트레스 환경에서도 끊어짐이 약 50%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큐티클 구조 개선을 통한 표면 정돈 효과 역시 확인되며 기능성과 사용감 측면 모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확보했다.
이번 연구는 ‘분자 설계-단백질 결합-구조 강화-감각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발 개선 경로를 체계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 코팅이 아닌 내부 구조 보강을 통해 일상적인 드라이와 스타일링 과정에서도 탄력과 윤기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그간 피부 장벽과 마이크로바이옴, 노화 연구에서 축적한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두피와 모발 영역까지 연구 범위를 확장해 왔다. 이러한 기술력은 고기능성 소재 설계와 효능 검증 전반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형성하고 있다.
회사는 ‘Holistic Longevity’ 전략을 중심으로 생애 전반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AI 기반 정밀 설계를 통해 피부·두피·모발을 아우르는 통합 뷰티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이번 기술은 코스알엑스 헤어 제품 라인에 적용돼 샴푸와 트리트먼트, 헤어 오일 형태로 상용화되며 손상 모발 케어 시장 공략에 본격 활용되고 있다.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nhj77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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