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파라밀 요양원, '어르신과 함께하는 송년 음악회' 성료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13: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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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 각현스님 입적 11주기 추모 의미 더해… 따뜻한 나눔의 장
▲ 지난 23일 (사)전국실버여성문화봉사단과 가수 정은 팬클럽이 공동으로 '따뜻한 송년 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전국실버여성문화봉사단 제공)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아미타불교 요양원 연꽃마을 파라밀 요양원에서 연말을 맞아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하는 ‘따뜻한 송년 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23일 개최된 이번 행사는 (사)전국실버여성문화봉사단과 가수 정은 팬클럽이 공동으로 마련한 ‘찾아가는 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추운 겨울,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직접 찾아가 위로와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번 무대는 음악을 통해 한 해의 고단함을 씻어내는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올해 음악회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연꽃마을 파라밀 요양원을 설립하고 평생을 노인 복지에 헌신한 덕산당 큰스님(각현대 종사)의 입적 11주기(2014년 12월 25일 입적)를 기리는 시기에 열렸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은 공연 내내 큰스님의 창립 정신인 ‘공경과 나눔’을 되새기며 감동과 추모의 마음을 공유했다.

행사는 미륵정사 법성스님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이어 법성스님이 부른 ‘사랑’(김하정 원곡)을 시작으로 ▲가수 김민주의 ‘사랑아’ ▲최연희의 ‘18세 순이’ ▲화니의 ‘누이’ 등 흥겨운 트로트 무대가 이어지며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장 열띤 반응을 얻은 순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한 ‘나도 가수다’ 코너였다. 무대에 오른 어르신들은 ‘내 나이가 어때서’, ‘독도는 우리 땅’ 등을 열창하며 젊은 시절 못지않은 끼와 열정을 발산했다. 공연의 대미는 가수 정은의 화려한 국악 메들리가 장식하며 요양원 전체가 박수갈채로 가득 찼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후원이 모여 풍성함을 더했다. ㈜그래미여명808, 미륵정사, ㈜홍성브레이크, 산책길카페, 호센터보신문, IICTV방송경찰정보신문, 미운오리새끼, SM산업, 일요주관 등 여러 기관과 기업이 뜻을 보탰다.

연꽃마을 파라밀 요양원 관계자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손을 맞잡고 노래와 웃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설립자의 뜻을 이어 어르신들이 품격 있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꽃마을 파라밀 요양원은 2002년 무료 노인전문요양시설 ‘감로당’ 개원을 시작으로 현재 노인복지센터와 주간보호센터를 통합 운영하며 경기 남부 지역 노인 복지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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