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설계·PLM·디지털 제조 아우르는 차세대 통합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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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한국조선해양, 선박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구축 속도(사진=HD한국조선해양) |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조선업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4일 글로벌 디지털 솔루션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를 ‘선박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부터 지멘스와 함께 플랫폼의 상세 개발에 착수해, 2028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등 국내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한 뒤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조선 현장에서는 선박 3D 모델 설계를 위한 CAD, 선박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PLM, 제조 공정을 디지털로 계획·분석하는 DM 등 다양한 시스템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통합 플랫폼은 이처럼 분리돼 있던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설계 변경 사항이 생산 현장에 즉시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즉, 선박 제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하나의 디지털 설계도로 관리함으로써, 기존에 설계 변경 시마다 생산 시스템에 별도로 입력해야 했던 비효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공정 간 데이터 단절로 발생하던 오류를 최소화하고,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블록 조립과 용접 정보, 배관·전장 데이터까지 3D 모델 기반으로 통합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설계 정확도 향상은 물론 생산 계획 최적화와 작업 공정 표준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통합 플랫폼 구축과 함께 선박과 조선소 현장을 3D로 정밀 구현한 디지털 환경을 바탕으로 산업용 메타버스 구축에도 나선다. 가상 학습 환경에 합성 데이터 기반 강화 학습을 적용해, 비정형성이 높은 조선 생산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물리적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통합 플랫폼은 HD한국조선해양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미래형 조선소 ‘FOS(Future of Shipyard)’의 디지털 제조 환경을 완성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설계와 생산을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이 스마트 조선소 구현의 기반이자, 조선 현장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2021년부터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목표로 FOS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2023년 12월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2026년까지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2030년까지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현을 목표로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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