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PU 없이 5K…AI 게이밍 모니터 ‘울트라기어 에보’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14:30:33
  • -
  • +
  • 인쇄
▲ LG전자가 모니터 자체에 AI 솔루션을 탑재한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에보’ 라인업을 선보였다.(사진=LG전자)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LG전자가 모니터 자체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에보(LG UltraGear evo)’를 선보이며 글로벌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기반으로 한 이번 신제품을 통해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기술 경쟁에서 한 단계 진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27형(27GM950B), 39형(39GC950B), 52형(52G930B) 등 총 3종의 ‘울트라기어 에보’ 라인업을 공개한다. 2018년 게이밍 기기 브랜드 ‘LG 울트라기어’를 론칭한 이후 프리미엄 라인업을 별도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27형과 39형 모델에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 적용됐다. 대표 기능인 ‘5K AI 업스케일링’은 PC의 GPU 성능에 의존하지 않고도 모니터 자체 AI 연산을 통해 모든 영상을 5K급 화질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게임은 물론 영상 콘텐츠까지 고해상도로 즐길 수 있다.


AI 기반 화질·사운드 최적화 기능도 강화됐다. ‘AI 장면 최적화’는 영상의 장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면 설정을 자동으로 조정하며, ‘AI 사운드’ 기능은 효과음·음악·음성을 구분해 콘텐츠에 맞는 오디오 환경을 제공한다. 별도의 사용자 설정 없이도 영상과 사운드를 동시에 최적화해 몰입감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 ‘LG 울트라기어 에보’ 39형 모니터는 AI 기술을 활용해 5K 선명도를 구현하고, 콘텐츠에 맞춰 영상 설정과 사운드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지원한다.(사진=LG전자)


27형과 39형 모델에는 ‘듀얼모드(Dual-Mode)’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는 고해상도 모드와 고주사율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27형은 5K·165Hz와 QHD·330Hz를, 39형은 WUHD·165Hz와 WFHD·330Hz를 각각 지원해 장르에 따라 최적의 게이밍·시청 환경을 구현한다.


디스플레이 사양 역시 차별화했다. 27형 모델은 5K(5120×2880) 미니 LED 패널을 적용해 뛰어난 선명도를 제공하며, 39형 모델은 1,500R 곡률의 커브드 5K2K(5120×2160)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깊은 몰입감을 구현했다.


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게이머를 위한 52형 울트라기어 에보에는 1,000R 곡률의 커브드 5K2K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21:9 울트라 와이드 화면비와 최대 240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해 대형 화면에서도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이충환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은 “울트라기어 에보는 5K AI 업스케일링을 비롯한 차별화된 AI 기술을 통해 성능과 선명도, 몰입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게이밍 라인업”이라며 “글로벌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