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반도체 팹 경험 앞세워 첨단산업 수주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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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E&A, 1조2000억원 중동 수처리 수주…하반기 수주 확대 기대(사진=삼성E&A) |
삼성E&A가 중동 대형 수처리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해외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처리 사업으로 운영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반도체 팹 등 첨단산업 분야 경쟁력도 넓히며 성장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E&A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2674억원, 영업이익 1882억원을 기록했고 신규 수주는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20조6000억원으로 약 2.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중동에서 약 7억9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처리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다. 해외 법인 계약분을 포함한 이번 사업은 EPC를 넘어 운영·유지보수까지 포함한 장기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수주는 플랜트 건설 중심이던 사업이 운영사업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EPC 수행 경험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향후 해외 수처리 사업 확대를 위한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중동은 산업단지 개발과 물 부족 대응 정책으로 수처리 시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운영 안정성과 수행 경험이 중요한 만큼, 이번 실적은 추가 입찰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분야도 성장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E&A는 삼성전자 평택 P4·P5 반도체 팹 공사를 수행하며 고난도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있다.
반도체 팹은 일정·품질·안전·원가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고난도 사업이다. 평택 프로젝트 경험은 향후 첨단산업 플랜트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화공 플랜트 중심에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넓히며 성장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중동 수처리가 환경 인프라 경쟁력을, 반도체 팹이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양축이 되고 있다.
업계는 수주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수행 역량이 중요하다고 본다. 삼성E&A도 프로젝트 관리 고도화와 디지털 기반 원가 관리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회사는 연간 수주 목표 상향에는 신중하지만, 하반기 해외 입찰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중동 수처리와 반도체 팹을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 성장성과 기업가치 재평가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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