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 “변화에 민첩한 조직만이 생존”…과학 기반 뷰티·헬스 전환 선언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5 09: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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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사진=LG생활건강)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이 새해를 맞아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변화 주도형 조직’으로의 전환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 사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가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LG생활건강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변화를 이끄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대외적으로 경영 구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인용하며 “가장 강하거나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반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고 언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K-뷰티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짚었다. 과거 소수 대형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이제는 다수의 브랜드가 각자의 목표를 향해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이며 성과를 만들어내는 시대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LG생활건강의 중장기 비전으로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뷰티·건강 기업(Science-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을 제시했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일상과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아름다움과 건강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고객 경험 혁신, 고성장 지역 집중 육성, 수익성 구조 재조정 등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브랜드 중심의 조직 개편과 고성장 브랜드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기능을 브랜드 조직에 내재화해 브랜드 전환과 고성장 브랜드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도 함께 내놨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뷰티사업부와 홈케어&데일리뷰티(HDB)사업부를 럭셔리뷰티, 더마&컨템포러리뷰티, 크로스카테고리뷰티, 네오뷰티, HDB 등 5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특히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핵심 브랜드로 육성하는 네오뷰티사업부를 신설해 하이테크 뷰티·헬스 케어 영역을 미래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또한 글로벌 시장 공략과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역별 특성에 맞춘 집중 전략을 통해 각 국가의 핵심 커머스 채널을 공략하고, 디지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품목 확대보다는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 히어로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LG생활건강이 지향해야 할 인재상으로 ‘FACE’를 제시했다. 유연한 사고(Flexibility), 자주성(Autonomy), 명확하고 빠른 소통(Communication), 업무에 대한 열정(Enthusiasm)을 갖춘 인재가 변화의 시대를 이끌어야 한다는 메시지다. 

 

이 사장은 “변화의 파고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거세다”며 “우리의 저력을 믿고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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