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세방그룹 일감 몰아주기 의혹 조사 착수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12:51:57
  • -
  • +
  • 인쇄
특수관계자 매출 비중 90% 넘어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세방그룹이 계열사에 일감을 주는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있었는지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세방 본사 등에 조사관을 보내 세방과 계열사인 E&S글로벌의 거래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세방 및 계열사들이 E&S글로벌에 업무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사익편취 규제’ 위반 소지가 있는지 집중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S글로벌은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이 지분을 80% 보유한 IT 시스템 개발·유지보수 업체다.

세방그룹 내부 IT 수요를 상당 부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 재무제표에서도 내부거래 비중이 두드러진다.

E&S글로벌의 2024년 매출액은 약 137억 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132억원이 세방, 세방전지, 세방리튬배터리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부분이 그룹 내부에서 나온 셈이다. 공정위가 총수 일가 사익편취로 의심하는 대목이다.

세방의 주요 계열사인 세방전지는 ‘로케트 배터리’ 브랜드로 잘 알려진 차량용 납축전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세방전지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1421억원 수준으로, 그룹 내 핵심 수익원이다.

공정위는 주력 계열사와 E&S글로벌 간 IT 시스템 구축·운영 계약 등이 어떤 절차와 조건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정 기자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