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노조 출범, MZ세대 주축...“폐쇄적 조직문화·낙후된 복리후생 등 바꿀 것”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5 16: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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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노조위원장, 일방통행식 임금협상 중단·불투명한 성과급 지급 개선·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개편 등 사 측에 촉구
▲한국노총 산하 전국섬유‧유통노동조합연맹 소속 신세계노동조합의 출범했다. 15일 한노총과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의 폐쇄적인 조직문화 등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한국노총)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신세계에서 MZ세대가 주축이 된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설립됐다. 

 

한국노총은 15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섬유‧유통노동조합연맹 소속 신세계노동조합의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영훈 신세계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사측의 일방통행식의 임금협상과 투명하지 않는 성과급 지급율 및 연장 근무의 만연화로 지칠만큼 지쳤다”면서 “조직문화는 폐쇄적으로 전락하고 분위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일방통행식 임금협상 중단 ▲불투명한 성과급 지급 개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개편 ▲물가상승율에 따른 임금인상, 인력 충원과 업무폰 지급 등을 사 측에 촉구했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섬유‧유통노동조합연맹 소속 신세계노동조합의 출범했다. 15일 한노총과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의 폐쇄적인 조직문화 등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한국노총) 

김 위원장은 백화점 경영진이 지난달 전 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 4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하니 입막음 용도로 예산을 집행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폐쇄적인 조직문화와 일방통행식 임금협상, 낙후된 복리후생제도를 바꿀 때”라고 노조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조직본부장은 연대사에서 “더 이상 일방통행식 회사 경영은 없어져야 한다”면서 “사 측은 사업장내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섬유‧유통노동조합연맹 소속 신세계노동조합의 출범했다. 15일 한노총과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의 폐쇄적인 조직문화 등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한국노총) 

 

이어 “현장 노동자를 조직화하고 교섭을 통해 노동조합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섬유유통노련과 한국노총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하고, “신세계 사 측이 노동조합 가입을 방해하거나 노동조합 가입을 이유로 불이익을 준다면 한국노총은 이를 결고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종윤 섬유‧유통노련 사무처장도 “신세계노조는 MZ세대가 주축이 된 아주 젊은 노동조합”이라며 “섬유‧유통노련은 신세계의 불투명하고 일방통행식 인사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노조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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