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눈물 어린 간호와 기금 지원으로 일어선 K비빔밥 조 사장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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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희망브리지 제공)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가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통해 질병과 사고로 위기에 처한 외식업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김봉진·설보미 부부의 기부금 등 총 1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이 기금은 배달앱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영세 외식업주에게 1인당 최대 17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4년간 총 1319명에게 45억 원을 전달하며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26일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은 희망브리지와 봉앤설이니셔티브, 우아한형제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배달앱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연 매출액 3억 원 이하 또는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인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7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사업 성과도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2022년 첫해 668명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186명, 2024년 180명, 지난해 285명을 지원했다. 사업 시작 이래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319명의 외식업주에게 희망을 전했다. 누적 지원 금액은 총 45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다시 희망을 찾은 조 씨(34)는 해외 직장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음식점을 열었다. 개업 초반 매출이 잘 나와 감사한 마음으로 일했으나, 개업 6개월 차인 지난해 10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아무런 전조 증상도 없이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졌다.
조 씨는 병상에서 일주일 만에 겨우 의식을 되찾았다. 의식을 되찾고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이 가게 상황이었을 만큼 애착이 컸지만, 현실적인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점포 문을 닫는 동안 고정비는 매달 나갔고, 가입된 보험이 없어 막대한 병원비가 고스란히 청구됐다. 특히 힘든 기간 함께 버텨준 직원의 인건비를 계속 지급하고 있었기에 경제적 어려움이 더 컸다.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3주 만에 서둘러 재오픈을 한 이유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조 씨는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접하고 지원을 신청했다. 이를 통해 의료비 부담을 크게 덜어낸 조 씨는 무사히 생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조 씨는 “살면서 이런 도움을 받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잊지 못할 지원”이라며 “생계를 위해 건강을 돌보지 못하고 일하는 전국의 많은 외식업주분들이 꼭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셨으면 좋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조 사장님처럼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위기에 놓인 외식업주분들이 치료비 걱정 없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재난 대응의 민간 파트너로서 소상공인의 생계를 지키기 위한 구호 사업을 진정성 있게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설립한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이다. 산불과 수해 등 갑작스러운 재난 발생 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고 성금 모금과 배분을 수행하며 피해 이웃의 회복을 돕고 있다. 나아가 다양해진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사회 안전망을 다지는 ‘대한민국 안전지킴이’로서 선진 구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jikorea5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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