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스페인에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공장 착공...서유럽 공급 요충지로 주목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5 09:31:42
  • -
  • +
  • 인쇄
서유럽 첫 전동화 전용 공장…2026년 양산 목표 글로벌 고객사 전용 전기차 요충지로 활용
현지시간 23일 나바라州 주지사 등 참석 기공식 개최… 고객사 거점 인근서 직서열 방식 공급
2030년까지 약 1700억원 투자…축구장 21개 크기 부지에서 연 36만대 규모 배터리시스템 양산
▲ 현지시간 23일 오후 스페인 나바라주의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 공장 기공식에는 마리아 치비떼 주지사를 비롯한 현지 정부 주요 인사, 고객사 관계자를 비롯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행사(테이프커팅식과 타임캡슐 묻기)를 실시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전동화 핵심부품 선도업체로 도약한 현대모비스는 스페인에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BSA : Battery System Assembly) 전용 공장을 짓는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한국과 중국, 체코에 배터리시스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전동화 핵심부품 거점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스페인 공장은 서유럽에 본격 진출했다는 것과 글로벌 고객사(폭스바겐)로의 공급을 위한 전용 공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현대모비스는 현지시간 23일 오후 스페인 나바라(Navarre) 주(州)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되는 스페인공장 착공식에는 마리아 치비떼(Maria Chivite) 주지사와 현지 정부 주요 인사, 고객사 임원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페인 공장은 현대모비스의 핵심 사업방향인 ‘전동화’와 ‘글로벌 수주 확대’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폭스바겐과 대규모 BSA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전동화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현대모비스 스페인 배터리시스템 공장 조감도.(사진=현대모비스 제공)

BSA는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팩에 제어장치 등 전장부품을 합친 완제품을 의미한다. 고용량ㆍ고효율 배터리시스템은 전기차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스페인 전동화공장 정인보 법인장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통해 고객사의 장기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후속 차종은 물론 유럽지역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 공장에 2030년까지 약 1700억 원을 투자한다. 최첨단 전동화 설비기술도 구축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스페인 공장을 글로벌 고객사에 특화된 전동화 표준모델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인 공장의 대지면적은 약 15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21개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연면적은 5만 제곱미터로 연간 최대 36만대의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하게 된다. 이 곳에서 생산한 배터리시스템은 약 14킬로미터(km) 떨어진 팜플로나(Pamplona)에 위치한 고객사 공장에서 양산하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탑재된다.

한편 나바라주는 스페인 최북단에 위치하며 프랑스와 국경을 마주한 유럽 본토 진출을 위한 교두보다. 유럽에서는 독일에 이어 제2의 자동차 생산기지로 알려져 있다. 팜플로나를 기준으로는 2~3시간 거리에 유럽 굴지의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이 밀집해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현대모비스, 일본 모빌리티쇼 첫 무대…신사업 기회 모색2023.10.19
현대모비스, 사전에 사고 예방 ‘DFS 시스템’ 도입...글로벌 인증기관 검사로 신뢰도 확보2023.10.26
현대모비스, 진천공장·마북연구소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2023.11.07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새 CEO 임명... 리더십 인선으로 미래 대비2023.11.17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 ‘전동화 연구동’ 설립...글로벌 수주 적극 대응2023.12.06
현대모비스, 장애인 인식 개선 위한 동화책 '날 부르지 마!' 출시2023.12.05
현대모비스, '양궁 스포츠클럽' 운영 등 꿈나무 지원 확대2023.12.19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인지기술 융합' 멀미저감 기술 해병대 장갑차에 탑재2023.12.27
현대모비스, 운전자 기분 인식해 차량 조명 색상 등 자동 작동 시스템 개발2024.01.24
현대모비스, 양궁교실 후원 등 양궁 대중화 공로 '체육상 최우수상' 수상2024.02.23
현대모비스, 공기 저항 줄여 '전비·디자인·편의성' 높인 전기차용 솔루션 주목2024.03.14
현대모비스, 협력사 와 긴밀한 소통...200여명 초청 '파트너스 데이' 개최2024.03.12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관련 최신 기술 정보와 연구 사례 공유2024.03.29
현대모비스, 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상용화 박차2024.04.15
현대모비스, 스페인에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공장 착공...서유럽 공급 요충지로 주목2024.04.25
현대모비스,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 신설...안정적 부품 공급망 구축2024.05.09
현대모비스, 초등학생 대상 안전 체험교육 실시...안전 투명우산 무료 배포2024.05.10
[글로벌 경영] 현대모비스, 대표선수 '전동화'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 강화!2024.05.22
현대모비스, 지난 3년 미래차 기술 특허 3000건...30% 친환경차 분야2024.06.25
현대모비스, 매년 협력사 200곳에 수박 1만통 전달...상생 지속 강화2024.07.17
현대모비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 달성...융복합 기술로 동시 수상 쾌거2024.07.29
현대모비스, 대학에 시험차 10대 기증...대학생들 연구 및 실습 재활용2024.07.23
현대모비스, 40여 종 모빌리티 제조신기술 공개...협력사와 상생협력 강화2024.08.29
현대모비스, 공학 교재 개발해 일반고 수업과목 채택!2024.09.09
현대모비스, '파리 모터쇼' 참가...전략 제품으로 유럽 시장 공략2024.10.10
현대모비스, 'R&D 테크데이' 개최…모빌리티 65개 신기술 최초 공개!2024.10.03
현대모비스, CEO 인베스터 데이서 밸류업 방향 제시...'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 목표2024.11.26
현대모비스, 新소재 기술로 전기차 배터리 과열 잡는다!2024.12.17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