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춘 LG화학 CEO, ‘파부침주’ 결의로 선택과 집중·AX 혁신 선언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5 09: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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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CEO 김동춘 사장(사진=LG화학)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LG화학 김동춘 사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의 생존과 도약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 글로벌 공급·수요 구조의 변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산업 지형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존의 대응 방식만으로는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사업 전반에 대한 ‘혁신적 접근’이다. 단기 시황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10년·20년 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기술 장벽이 높고 고객과의 밀착도가 높은 고수익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일시적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그동안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원이 분산됐던 점을 짚으며, 앞으로는 전략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초기 단계의 미래 투자 기조는 유지하되, 방향성에 부합하지 않는 영역은 과감히 조정하고 핵심 경쟁 우위 기술과 주요 신사업에 자원을 집중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다. 김 사장은 AX(인공지능 전환)와 OKR(Objectives & Key Results)을 전사적으로 도입해 업무 효율과 혁신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영업·생산·연구개발 전 영역에 에이전트형 인공지능을 적용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OKR을 통해 도전적인 목표 설정과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퇴로를 끊고 임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파부침주’의 각오로 변화에 나선다면 이번 위기를 LG화학만의 혁신 DNA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LG화학은 이미 수많은 변화를 견뎌온 저력이 있는 조직”이라며, 임직원 간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로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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