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CPR로 생명 살린 학생 영웅들 조명…‘모두를 위한 안전’ 가치 확산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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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重 특수구조대원 아들 윤재준 군·친구 문현서 군 초청
- 대표이사 표창 및 장학금 전달, 야드 투어, 안전 프로그램 진행
▲ HD현대重 인명(人命) 구한 직원 자녀 등 고교생 의인 포상(사진=HD한국조선해양)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위급한 순간 시민의 생명을 구한 두 학생을 초청해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며 ‘안전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HD현대중공업 직원 자녀인 윤재준 군(대송고 2학년)과 친구 문현서 군(화암고 2학년)이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잃은 80대 노인의 생명을 구한 선행을 기리고,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두 학생의 침착한 대응은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안겼고, HD현대중공업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모두를 위한 안전’이라는 철학을 현장에서 실천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두 학생에게 대표이사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생명을 살린 용기와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 금 사장은 “평소 안전에 대한 준비와 교육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행사 당일 HD현대중공업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선소 야드 투어를 진행하고,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비한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윤재준 군의 아버지인 윤형민 기사(HD현대중공업 안전보건지원부 소속 특수구조대원)가 직접 강사로 나서 특별 안전 교육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윤 기사는 현장 구조 경험을 바탕으로 심장제세동기 사용법, 소화기 운용 요령,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 등을 설명하며 두 학생의 행동을 진심으로 치하했다.

앞서 윤재준 군과 문현서 군은 지난달 28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진 노인을 발견했다. 주변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도 두 학생은 침착하게 노인을 눕히고 기도를 확보한 뒤 약 2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그 결과 노인은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치료를 받았다. 이 장면은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SNS에 공유하면서 빠르게 확산됐고,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남겼다.

윤재준 군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CPR을 배웠고 학교에서 받은 안전 교육도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고, 회사와 동료들의 안전을 지키는 특수구조대원인 아버지가 더욱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두 학생의 행동은 안전을 미리 준비하고 몸에 익히는 것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직원과 가족, 나아가 지역사회가 함께 안전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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