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MWC26서 LG유플러스와 AI 보이스피싱 실시간 차단 체계 공개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3 08: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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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및 실시간 대응 체계 강화’ 전략 구체화
-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금융-통신 결합 인프라 구축 목표
▲ KB국민은행, LG유플러스와 ‘AI 기반 보이스피싱 실시간 대응 체계’ 공개(이미지=KB국민은행)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KB국민은행이 통신사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대응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은행은 오는 3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 현장에서 LG유플러스와 함께 ‘AI 기반 금융-통신 보이스피싱 실시간 대응 협업 체계’를 발표한다.


이번 협업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금융과 통신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적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국민은행이 추진 중인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와 실시간 대응 체계를 통신 영역까지 확장해 사전 예방 중심의 보안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장에서 시연될 모델은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애플리케이션 ‘익시오(ixi-O)’와 KB국민은행의 고도화된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동한 구조다. 통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정황이 감지되면 해당 정보가 즉시 은행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전달된다. 이후 은행은 해당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 또는 정밀 모니터링 단계 전환 등 선제적 대응을 수행하게 된다.


KB국민은행이 제시하는 미래형 보안 모델은 ‘사후 조치’에서 ‘사전 차단’으로의 전환에 방점이 찍혀 있다. 범죄자가 피해자에게 이체를 유도하는 시점에 통신사와 은행이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해 자금 유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은행은 이미 AI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을 통해 의심 거래를 조기에 탐지하고, 계좌 지급정지 등 선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약 1,720억 원 규모의 금융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양사의 협업으로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혁신적 보안 인프라를 지속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과 통신의 경계를 허무는 이번 협력 모델이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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