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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사진=에코프로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에코프로그룹 주요 CEO들이 최근 온라인 경영설명회와 오프라인 간담회를 연이어 열고, 전방 산업 부진으로 인한 위기를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돌파해 나가자는 뜻을 공유했다. 이들은 하반기 실적 개선 전략과 중장기 비전을 직접 설명하며 조직의 결속력 강화를 강조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지난 16일 오창 본사와 서울사무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영설명회를 열고, 시장 상황과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적자 폭이 컸지만 모두가 노력해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며, “2분기와 남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 올해는 반드시 적자 사슬을 끊어 내자”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출하 물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 다변화에 적극 나서자”고 강조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이를 위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대응에 나선 상태다.
또한 송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니켈부터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성공으로 가격은 낮추고 기술력은 높이자”고 말했다.
특히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과 관련해 “그룹 전체적으로 이차전지를 넘어 다른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지속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며 “지주사 에코프로가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최문호 사업대표와 김장우 경영대표도 최근 온라인 설명회와 함께 운영직·신입사원 등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회사의 비전과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
최 대표는 “에코프로비엠의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는 하이엔드급 전기차에 들어가는 마켓 포지션을 계속 가지고 갈 것”이라며 “하이니켈 양극재 뿐만 아니라, 미드니켈과 LMR(망간리치) 등 가성비 좋은 양극재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줄탁동시(啐啄同時)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면서 “외부와 내부,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함께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관리를 총괄하는 김장우 경영대표는 “헝가리 법인의 차질 없는 가동 등 해외 법인 운영 능력을 제고하고 예상되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영설명회에 참여한 에코프로비엠 임직원들은 “직접 설명해주니 든든하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채팅창에 남기며 긍정적으로 호응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현장에서 문제점과 해답을 동시에 찾는 ‘현장 경영’은 그룹 설립 이후 조직에 내재화된 DNA”라며 “최고경영진과 임직원간 온라인, 오프라인 소통을 통해 나온 현장의 목소리들을 경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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