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AI혁신실 신설…전사적 AI 경영 본격 시동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5 13: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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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R&D·사무 전 부문에 AI 내재화 추진…AI 경진대회 등 임직원 마인드 확산도 병행
▲ (사진=에코프로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에코프로가 지주사 내에 ‘AI혁신실’을 신설하고 제조 원가 절감과 연구개발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전사적 AI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무, 제조, R&D 등 전 부문에서 AI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내부 구성원의 AI 마인드 고취를 위한 경진대회와 특강도 병행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그룹 차원의 AI 경영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디지털 전환(DT) 조직을 확대 개편해 AI 전문가를 전면 배치하고, 제조 원가 절감과 연구개발 효율성 제고를 위한 AI 도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AI혁신실은 그룹 전체의 AI 전환을 이끄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가족사들의 AI 시스템 도입을 주도하며 제조, R&D, 사무 등 전 부문에 걸쳐 AI 기반 혁신을 확산할 예정이다.

제조와 품질 부문에서는 AI 자동화 및 최적화를 통해 생산 설비와 공정에 AI를 내재화하고, 협업형 AI 분석 시스템을 통해 의사결정과 품질 수준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연구개발 영역에서는 실험 자동화와 최적 연구 설계 도출 등으로 R&D 효율성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무 부문에서는 생성형 AI 도입 부서 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하반기에는 ‘AI 경진대회’를 개최해 각 부문에서 AI를 접목한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할 예정이다. 현업 중심의 ‘작은 성공사례’를 발굴해 AI 확산의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최근 경영회의에서 “AI를 업무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회사 전반에 AI 마인드와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야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AI가 제조 및 연구개발 등 경영 전반에 녹아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자율제조 국책과제’에도 지난해 말부터 참여하고 있다.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오류를 사전에 예측·예방하고, 설비를 자동 제어함으로써 제품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과제는 에코프로의 주력 사업인 양극재 제조 현장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AI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도와 관심 제고를 위한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사내 소통 채널인 ‘에코톡톡’을 통해 ‘AI가 에코프로그룹에 가져올 혁신’이라는 전문가 기고문을 공유하며, AI 도입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구성원들과 나누고 있다.

또한 그룹 중장기 전략 워크숍에서는 ‘제조 AI 도입전략 및 트렌드’를 주제로 AI 전문가 초청 강연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AI 기술 동향,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활용 전략 등이 공유됐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전무는 “AI 전환은 단순히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라며 “AI를 통해 일의 방식 자체를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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