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화 시인의 작가 초대석 ] 고두현 시인의 문학과 삶, 그리고 ‘죽순의 시학’
- 이은화 작가 2025.09.01
- [편집자 주] 1963년 경남 남해 태생. 이곳에 유배 온 서포 김만중의 시와 소설을 읽으며 시인의 감성을 키웠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유배시첩(流配詩帖)」 연작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 ...
- [올라! 이은화 작가 시 읽기㊾] 분홍의 안쪽
- 이은화 작가 2025.09.01
- 분홍의 안쪽서안나꽃잎의 분홍이 춥다 입이 돌아가도록 물밑으로만 숨는 사랑아 그대가 없으니 내가 없다 고백하지 못하는 기억들이 있다 고백은 분홍에 가깝다꽃잎에서 꽃잎까지 분홍이 차오르는 시간 분홍은 연못을 일으켜 세우는 색고백은 분홍의 ...
- [이은화 시인의 작가 초대석 ] 극단 <피오르>에서 <서울신문 신춘문예>까지 임후성 시인의 다원적 예술 세계를 만나다
- 이은화 작가 2025.08.18
- ●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연극 연출가이자 배우, 그리고 작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2021년 『詩로 여는 세상』으로 등단하신 후, 202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까지 눈부신 행 ...
- [올라! 이은화 작가 시 읽기㊽] 일요일의 고독 2
- 이은화 작가 2025.08.18
- 일요일의 고독 2이원속옷만 입고 여자는 침대 한가운데에서 두 무릎을 세우고 앉아 있다여자의 몸에 얼굴에 햇빛이 죽죽 그어진다여자의 얼굴은 휴일의 상가처럼 텅 비었다 열린 창의 끝에서 흰 커튼이 양 갈래 머리처럼 흔들린다 여자의 등 뒤 ...
- [올라! 이은화 작가 시 읽기㊼] 청포도
- 이은화 작가 2025.08.11
- 청포도 이육사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
- [이은화 시인의 작가 초대석 ] “시는 언어의 보석, 그 속에서 빛나는 건 시인의 영혼” - 강인한 시인과의 만남
- 이은화 작가 2025.08.07
- [편집자 주] 1944년 전북 정읍 출생. 이리중앙초등학교 졸업. 정읍중학교 졸업. 전주고등학교 졸업. 전북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대운동회의 만세 소리」로 등단. 시집 『이상기후』 『불꽃』 『전라도 ...
- [올라! 이은화 작가 시 읽기㊻] 대숲
- 이은화 작가 2025.08.07
- 대숲이일우바람이 책장을 들춘다. 마디마디 박힌 음운音韻 곧게 빼물어서 싸한 절구 볕 밝은 글 읽는 소리다눈감으니 매 맞는 소리다숨죽이니 피 뱉는 소리다 속이 비어서 더 야무진 너는싸락눈 퍼부어도 거침없는 외침이다 두 마디 대통술을 마 ...
- [이은화 시인의 작가 초대석 ] 『CIA, 서울에는 비밀이 없다』도청 보안 전문가 안교승이 밝히는 감시 사회의 민낯
- 이은화 작가 2025.07.28
- [편집자 주] 안교승 작가는 (주)글로벌티에쓰시엠그룹 대표이사, GLOBAL TSCM GROUP, INC. 대표이사, 뉴욕 소재 (주)더스텔스랩 대표이사, (주)도서출판 우수아이아 대표이사, 사단법인 한국도청탐지업협회 초대회장, 국제 ...
- [올라! 이은화 작가 시 읽기㊺] 바람의 사원
- 이은화 작가 2025.07.28
- 바람의 사원박 순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는 몰랐다 구부러진 길을 갈 때 몸은 휘어졌고 발자국이 짓밟고 지나간 자리에는 꽃과 풀과 새의 피가 흘렀다바람이 옆구리를 휘젓고 가면돌멩이 속 갈라지는 소리를 듣지 못했고바람의 늑골 속에서 뒹구는 ...
- [이은화 시인의 작가 초대석 ] 김영서 시인의 『땀이 눈물보다 짜서』 그리고 창고의 기억을 지키는 <예산 문학관>에 대한 기록
- 이은화 작가 2025.07.21
- [편집자 주] 김영서 시인은 1964년 예산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예산에 살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계간 『詩로 여는 세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뒤 2006년 아르코창작기금을 받았다. 시집으로 『언제였을까 ...
- [올라! 이은화 작가 시 읽기㊹] AI-플랫폼 1
- 이은화 작가 2025.07.21
- AI-플랫폼 1이인철양자컴퓨터에 내 뇌는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달리는 말에도기계인간에도미루나무에도행성을 날아가는 새에도 내 뇌는 통합된 분리다 듣고 느끼고 달리고 같은 순간에도 다분화된 오감으로 절정을 느끼는 나 같은 시간에 여 ...
- [이은화 시인의 작가 초대석 ] 조승래 시인의 『수평에 쉬다』... 삶의 수직을 내려놓고 평온에 이르는 시의 여정
- 이은화 작가 2025.07.14
- [편집자주] 2010년 봄 <시와시학>으로 등단한 조승래 시인은 『몽고 조랑말』 『내 생의 워낭소리』 『타지 않는 점 』 『하오의 숲』 『뼈가 눕다』 『어느 봄 바다 활동성 어류에 대한 보고서』 『적막이 오는 순서』 『수평에 쉬다』를 ...
- [올라! 이은화 작가 시 읽기㊸] 월요일
- 이은화 작가 2025.07.14
- 월요일최지온생각나는 건 별로 없었다 멈출 수 있었지만 멈추면 더 이상 영화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아무도 멈추지 않아내가 영화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둔 극장에서는/ 모든 게 멈춰있는 것 같아서 머리를 옆 ...
- [이은화 시인의 작가 초대석 ] 색으로 쓴 시, 시로 그린 빛... 박소영 작가의 붓끝에 맺힌 시어를 읽다
- 이은화 작가 2025.07.07
- [편집자 주]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일반대학원 회화과 (서 양화 전공)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예술대학원 문학예술 학과(시 전공) 대전대학교 문예창작학과(시 전공) 저서 : 『둥근 것들의 반란』 『사과의 아침』 『나날의 그물을 ...
- [올라! 이은화 작가 시 읽기㊷] 어떤 그림
- 이은화 작가 2025.07.07
- 어떤 그림이병률미술관의 두 사람은 각자 이 방과 저 방을 저 방과 이 방을 지키는 일을 했다 사람들에게 그림을 만지지 못하게 하면서두 사람의 거리는 좁혀졌다자신들은 서로를 깊게 바라보다만지고 쓰다듬는 일로 바로 넘어갔다 두 사람은 ...
- [이은화 시인의 작가 초대석 ] 낯선 지형을 건너는, 홍일표 시인의 시적 항해를 읽다
- 이은화 작가 2025.06.30
- [편집자 주] 1988년 심상신인상, 199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로 등단했다. 시집 『매혹의 지도』 『밀서』 『나는 노래를 가 지러 왔다』 『중세를 적다』 『조금 전의 심장』 평설집 『홀림 의 풍 ...
- [올라! 이은화 작가 시 읽기㊶] 당신은 나의 모든 전말이다
- 이은화 작가 2025.06.30
- 당신은 나의 모든 전말이다고 영 그제는 수선화를 심었다 하루 만에 꽃이 피기를 기대했지만 하루 만에 피는 꽃은 없었다 성급한 건 나 자신일 뿐, 꽃은 성급하지 않았다 질서를 아는 꽃이 미워져서 어제 또 수선화를 심었다 하루 만에 꽃을 ...
- [이은화 시인의 작가 초대석 ]『나비야, 나야』 부름의 시학과 『빨강해』 색으로 말하는 은유들
- 이은화 작가 2025.06.23
- ●작가 소개 [일요주간 = 이은화 작가]▼오늘 시인은 2006년「서시」로 등단했다. 2015년 한국문예진흥기금 수혜를 받았으며 2020년 제10회 시산맥작품상과 2021년 제16회 지리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나비야, 나야」(2 ...
- [올라! 이은화 작가 시 읽기㊵] 망각은 없다(소나타)
- 이은화 작가 2025.06.23
- 망각은 없다(소나타)파블로 네루다 (1904-1973)나더러 어디 있었냐고 묻는다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돼서........."라고 말할밖에 없다 돌들로 어두워진 땅이라든가살아 흐르느라고 스스로를 망가뜨린 강에 대해 말할밖에;나는 다 ...
- [올라! 이은화 작가 시 읽기㊴] 취하라
- 이은화 작가 2025.06.19
- 취하라샤를 보들레르(1821–1867)언제나 취해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이 거기에 있다. 그것이 유일한 문제다. 그대의 어깨를 짓누르고, 땅을 향해 그대 몸을 구부러뜨리는 저 시간의 무서운 짐을 느끼지 않으려면, 쉴 새 없이 취해야 ...
많이 본 기사
'성과급 중단·‘가족 경영’에 반기' 렉서스·도요타 노조 파업 돌입…사 측 "실적 기준에 미달·오너 장남 경영 능력 갖춰"
- 노동조합, 성과급 지급 중단·기본급 미달에 "더는 못 참아"…경영진 가족 수익 개입 의혹 제기 회사 측 "성과급, 올해는 실적이 기준에 미달해 미지급...장남은 일본 도요타 10년 근무 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