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창사 첫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5억 달러 조달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16: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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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달러 주문 몰리며 흥행…글로벌 투자자들 성장성 높게 평가
▲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해외 자본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에너지·소재·식량 사업을 기반으로 한 성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5억 달러 규모의 단일 트랜치로 발행됐으며, 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9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확정됐다. 총 주문 규모는 발행액의 4배인 2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최초제시금리(IPG) 대비 30bp 축소된 수준에서 최종 발행이 결정됐다.

특히 이번 발행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단독으로 진행한 첫 글로벌본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대규모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행에 앞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와 글로벌 콜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소재·식량을 축으로 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 포스코그룹 핵심 사업회사로서의 역할을 소개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에너지와 식량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에너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LNG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팜 사업법인 PT.PAR을 중심으로 글로벌 식량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달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기존 외화 차입금 상환과 일반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 미국 27%, 유럽 6%, 아시아 67%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은행 33%, 기타 투자자가 2%를 기록했다. 초도 발행임에도 미국계 투자자 비중이 27%에 달한 점은 글로벌 최대 채권 투자자 기반인 미국 시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용도와 성장성이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발행에는 BNP Paribas, Citigroup, Crédit Agricole, HSBC, Mizuho Financial Group, 한국산업은행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또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 Global Ratings와 Moody's Ratings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달러화 채권에 각각 투자적격등급인 BBB와 Baa2를 부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은 해외 자본시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입증한 결과”라며 “조달 통화 다변화와 해외 투자자 기반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우량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발행을 계기로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해외 투자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소재·식량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확충하며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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