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 검증 넘어 실거래 적용… 해외송금 효율 개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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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내셔널, 하나금융그룹·두나무와 손잡고 블록체인으로 글로벌 송금 바꾼다.(이미지=포스코인터내셔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외송금 혁신에 나서며 디지털 금융 전환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나금융그룹, 두나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및 기업 간 자금 이동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무역 거래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금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3사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체계 구축, 글로벌 자금관리 효율화, 디지털 금융 사업 기회 발굴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기존 해외송금이 국제금융 통신망을 통해 송금 지시와 결제가 분리 처리되던 구조였다면, 이번 모델은 블록체인을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연계함으로써 처리 속도와 투명성, 비용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GIWA) 체인’을 활용해 거래 내역 등 민감 정보를 안전하게 기록·관리하고, 이를 실제 자금 이동에 적용하는 단계로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앞서 기술 검증을 통해 안정성이 확인된 만큼, 이번 협력은 상용화로 이어지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1개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간 약 4만 건의 해외송금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실제 무역 거래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블록체인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업 적용을 주도하고, 하나금융그룹은 외환 업무와 자금 정산을 담당한다. 두나무는 기술 인프라 제공과 블록체인 운영을 맡아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은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 간 기업 간 거래(B2B)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사례로, 실제 자금 이동 환경에서 기술 실효성을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과 디지털 채권 발행 등을 추진하며 금융 영역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무역과 금융을 결합한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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