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너무 새로와 “관광산업 상생협력 팸투어”

소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5 09: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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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5개 시·도(강원, 서울, 인천, 경기, 충북)의 관광산업 활성화 및 상생협력을 위해 1999년 설립된 수도권관광진흥협의회는 지난 5월 22일~25일 국내 언론사·여행사를 초청하여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수도권관광진흥협의회의 관광진흥 공동사업으로, 로컬관광 트렌드에 따라 5개 시·도의 현지 음식을 맛보고 체험하기 위한 ‘지역별 가치를 소비하는 현지관광’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3박4일의 탐방 순례 여정을 지상 중계한다.(편집자 주)

■ 첫째날-춘천에서  


▲ 홍천 백이동굴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팜파티(Farm-Party) 프로그램을 도입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홍천 백이동굴-‘오지에 숨겨진 보물’
서울특별시의 3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대한민국 시·군 가운데 가장 넓은 고장인 강원도 홍천군. 큰물 홍(洪), 내 천(川)이라는 지명처럼 홍천강이라는 큰 하천이 동서를 가로지르는 홍천은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품질 좋은 온갖 농작물로도 유명하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의 깊은 산속으로 들어서면, 백이동길 골짜기에 터를 잡은 너른 기와집과 3백여 개에 달하는 전통 항아리가 펼쳐진다. 넓고 푸르른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청정 자연의 품 안에서, 전라북도 김제 출신의 초등학교 동창인 오석조, 윤현림 부부가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이어 전통 장을 만들며 고즈넉이 살아가는 곳이다.


장 담글 때마다 딸네 집에 올라와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김제 친정어머니와, 그 솜씨를 그대로 전수받은 윤현림씨, 서울 직장생활을 접고 백이동골에 내려온 딸 영수 씨까지, 모녀 3대의 손으로 이어가는 구수한 전통 장을 맛본다.


오석조씨는 어릴 적에 병치레가 잦았는데 어머니는 재래식 음식으로 아들의 건강을 되찾아 주었다고 한다.
이곳 백이동골 농장의 이들 부부는 처음엔 화학첨가물이나 인공색소 없이 미강과 소금으로 발효한 ‘착한 단무지’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서울 상계동에서 직접 식당을 운영하며 장을 활용한 음식들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홍천에서 본격적으로 전통 장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이곳은 장류 제품뿐만 아니라 만드는 메주의 절반 이상을 그대로 판매할 정도로 고품질 메주로 인정받고 있다. 직접 농사지은 콩과 함께 홍천군 동면에서 채종한 대원콩을 수매해 주변 농가와의 상생을 실천한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팜파티(Farm-Party) 프로그램을 도입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강원도 홍천군 화천면 백이동길 431


▲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경축 만찬 공식 건배주로 강원 홍천군에서 생산되는 ‘너브내 스파클링 사과와인’이 선정됐다.


● 홍천 너브내와인-‘윤대통령 취임식 만찬 건배주’
‘너브내’(임광수대표)는 넓은 내를 뜻하는 지명 홍천(洪川)의 순우리말이자 옛 이름이다. 당장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개성이 분명한 ‘나만의 와인’을 만들고 싶어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경축 만찬 공식 건배주로 강원 홍천군에서 생산되는 ‘너브내 스파클링 사과와인’이 선정됐다. 너브내 스파클링 사과와인은 홍천에서 생산된 상큼하고 달콤한 사과를 발효시켜 빚어낸 과실주다.


‘샤또 나드리’(아내 이병금대표)는 지역성을 살린 너브내라는 브랜드로 레드·화이트·로제 등 3종의 스틸와인과 2종의 스파클링와인을 시판하고 있다. 신제품을 개발할 때 와인 맛을 테스트 하는 것은 아내 이병금씨 몫이다. “아내가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데 맛은 아주 잘 구별하는 특별한 재능이 있어요. 와인 맛은 전부 다 아내가 보고 어떤 와인으로 할지 결정하죠.” 아내 병금씨는 주니어 소믈리에 자격증을 땄다.


와인시음장을 보기 좋고 예쁘게 꾸민 것도 병금씨 생각이었다. “과일안주를 곁들이면 와인이 갖고 있는 매력을 제대로 느끼면서 마실 수 있으며, 약간 매운 맛이 있는 음식은 어느 것이든 잘 맞습니다.” 와인시음장은 아담하면서 정갈하게 꾸며져 있다. 시음장 바로 곁에는 체험용 포도밭과 와인디너·팜파티 등을 진행하는 잔디마당이 연결되어 있다.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산로 811-28


▲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는 삼청동에서 출발해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전망대까지 연결하는 3.61km 코스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경천동지 천혜의 비경’
경춘선이 수도권 전철로 다시 태어난 지 13년이 흘렀다. 당일치기 춘천 나들이는 어떨까? 2021년 개통한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에서 호수를 즐길 수도 있다.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는 삼청동에서 출발해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전망대까지 연결하는 3.61km 코스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유리로 만들어져 사방으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붕어를 닮아 ‘붕어섬’로 이름 붙여진 작은 섬뿐만 아니라 의암호수와 삼악산이 어우러진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케으블의 시간당 수송인원은 1200명, 왕복 운행시간은 30분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며, 동하계와 주말·주중에 따라 탄력운행한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산, 호수, 도시’가 함께하는 춘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2024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둘째날-인천에서


▲ ‘월미바다열차’는 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이다. 공감이 가는 문화해설사님의 쉽고 상세한 설명에 흠뻑 빠져들다.


● 월미바다열차-‘한국관광 100선에’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에 있는 ‘월미바다열차’는 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이다. 월미바다열차는 중구 제물량로에 있는 월미바다역에서 출발해 월미공원역, 월미문화의거리역, 박물관역을 지나며 월미도를 순례한다.


2019 한국관광공사가 제시한 한국인이 가봐야 할 곳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월미바다열차는 총 운행거리 6.1km이며, 평균시속 9km의 속도로 월미도를 한 바퀴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2분 정도 소요된다. 월미바다열차의 궤도는 지상으로부터 7m에서 최고 18m 높이에서 ‘월미바다열차 8경’으로 부르는 사일로벽화, 월미산, 월미문화의거리, 서해 낙조, 등대길, 인천대교, 인천항갑문, 인천 내항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승차권은 월미바다열차 전 역사 내 무인발권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고, 승차권을 구입하면 하루 2회까지 팁승 가능하다. 월미바다열차는 역마다 개화기 옷 입어보기, VR체험, 옥상정원, 노을전망대 등의 테마시설로 관광객들의 흥밋거리를 연신 제공한다.


▲ ‘월미바다열차’에서 포착된 인천 부두의 모습. 수출길에 오른 ‘중고 차‧중장비’가 즐비하다.


● 인천 개항 누리길-‘한국 근대사의 흔적’
‘인천 개항 누리길’은 ‘인천의 올레길’로 불리며 중구청에서 2006년부터 운영해온 도보 관광 코스다. 코스는 100여년 전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간직한 인천 중구 개항장 권역을 둘러볼 수 있게 조성됐다.


조선과 일본 사이에 체결된 ‘강화도조약’(江華島條約)에 의해 1876년 부산, 1880년 원산에 이어 1883년 인천이 개항했다. 인천(제물포)은 1883년 개항 직후부터 일본과 청나라,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 각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축을 벌인 지역이다. 일본이 가장 먼저 조계를 설정하자, 청과 다른 나라들이 뒤를 이었다. 초기 모습은 청 조계지가 일본 쪽보다 나았다. 상권에서도 청 상인들이 우세한 편이었다.


하지만 1894년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자 제물포의 주도권은 일본으로 넘어갔고, 1904년 러일전쟁을 거친 뒤에는 일본의 절대 우세가 확정되었다. 실권을 쥔 일본은 화폐개혁‧토지몰수‧미곡탈취 등으로 수탈을 자행하면서 인천은 식민지 근대의 대도시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은 금융기관을 앞세워 해운업과 화물운송업을 장악했다.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1883년 개설, 현 인천개항박물관), 일본제18은행 인천지점(1888년 개설, 현 인천근대건축전시관) 등 일본의 금융기관은 조선의 화폐발행과 경제를 쥐어짜기 위해 유무형의 탈법도 마다하지 않았다.


▲ 현 인천개항박물관(1883년 개설된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


특히 인천개항박물관은 1883년 설립된 일본 제1은행 자리에 있다. 개항기 인천의 모습과 개항이후 근대 인천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이 박물관은 전시실 4개로 구분돼있다. 1전시관은 개항과 근대문물, 2전시관은 경인철도와 한국철도사, 3전시관은 개항장 일대 거리 풍경, 4전시관은 인천의 전환국(상설 조폐 기관)등 금융기관의 모습과 역사를 볼 수 있다.


현재의 인천광역시 중구청도 당시 일본영사관 자리에 1933년 지어진 옛 인천부 청사 건물이다. 1960년대에 3층으로 증축되기는 했으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등록문화재 제249호로 지정돼 있다.


조계지 확정 이후 여러 나라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원을 만들자 하여 조성된 것이 바로 ‘자유공원(구 만국공원)’이다. 자유공원은 1919년 3·1만세운동 직후 13개 도의 대표가 회동해 한성임시정부 수립을 결정한 장소이기도 하다. 해방 뒤인 1957년 자유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자유공원에는 맥아더 동상이, 1982년에는 한미수교 백주년 기념탑이 세워졌다.


한편, ‘차이나타운’은 무려 120년 넘는 화교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청국조계지를 이루었던 곳이 지금의 차이나타운이다. 청국영사관이 들어서고 청국인들이 모여 살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이루었는데, 지금까지 그 역사와 음식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해방 이후 6.25전쟁을 겪으며 각종 규제와 거주 자격 강화 등으로 차이나타운의 화교 사회가 크게 위축되었지만, 중국과 수교를 맺은 1990년대 후반부터 활기를 되찾으면서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한다. 2001년 문화관광부가 차이나타운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역사적 의의가 깊은 근대문화재를 재정비하면서 특화 상점, 박물관, 예술의 거리 등 권역별 관광명소로 대변화를 꾀하고 있다.


▲ 차이나타운의 짜장면박물관! 처음 짜장면을 만들어 판 음식점인 공화춘을 개조하였다.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旗袍)를 입은 화교 상인들, 최근 복원된 중국식 근대건축물,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치장된 거리를 볼 수 있고 차이나타운의 대표 음식인 짜장면과 공갈빵, 월병, 중국차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역사문화의거리와 삼국지벽화거리가 시작되는 곳에는 짜장면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1905년 인천 차이나타운에 살던 중국인이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짜장면은 역사가 1세기를 훌쩍 넘는다. 처음 짜장면을 만들어 판 음식점인 공화춘을 개조한 박물관으로, 1960년대 주방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1층과 짜장면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2층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전경


●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최첨단 국제도시’
‘인천 자유경제구역청’(IFEZ)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중구 영종국제도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3개 지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송도국제도시는 53.36㎢부지에 계획인구 26만 5611명, 영종국제도시는 52.30k㎡ 면적에 계획인구 18만 3762명, 청라국제도시는 17.81㎢에 계획인구 9만명으로 예정되어 있다.


2022년은 어려움 속에서도 IFEZ은 전국 경제자유구역 최초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을 비롯 많은 성과를 거뒀다. ‘IFEZ’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20주년인 올해,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로 혁신성장을 주도해 인천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는데 선봉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세계 초일류 도시 도약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 ▲핵심 전략산업 투자유치를 통한 혁신성장 견인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 등을 핵심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이 IFEZ에 살면서 느끼는 불만족 요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언어 문제다. 이에 IFEZ은 영어통용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입법예고하고 현재 조례 제정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 인천광역시 연수구 아트센터로 175 G-Tower

■ 셋째날-서울 성수타운을 걷다


▲ 비즈니스 투어로 성수 타운을 찾은 태국인 관광객과 함께(왼쪽에서 3번째, 4번째)


● 성수 타운! ‘도시재생 사업’ 선두
세계 산업의 변화로 인해 제조업은 쇠퇴하기 시작했고 공장의 기계들이 서서서 멈추기 시작했다. 이처럼, 성수동은 쇠락의 시기를 맞이하는 듯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도시 재생 사업과 함께 새로운 변신을 꾀하기 시작하었다.


한국의 경공업 산업화를 이끌던 성수동은 이제 폐공장을 개조해 독특한 로컬 분위기를 형성하려 애쓰는 중이다. 이제 서울 성수동은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장소 중 한 곳이다. 또한 ‘서울 숲’을 끼고 있고 개성 있는 음식점과 카페 등이 거리를 채우면서 자신만의 문화를 즐기려는 젊은 세대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성수 타운의 매력은 공간마다 숨어 있는 색다른 감성과 분위기에서 나온다. 신상 카페와 레스토랑 등 다양한 상업공간의 격전지가 되었고, MZ세대의 취향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는 편집숍과 플래그십스토어가 자리를 메우고 있다.

● 서울숲-‘생태공원으로 대변신’
서울숲은 약 35만 평의 부지에 약 2,35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테마공원 다섯 곳과 기타 시설들을 만들고 2005년 6월 18일엔 개장하였다. 현재는 18만 평 규모를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생태공원으로 대변신했다.


서울숲은 오래전 임금의 사냥터였고 1908년 설치된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으며, 이후 경마장, 골프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전의 모습을 모조리 없애지 않고 콘크리트 골격을 남겨 곳곳이 가득한 나무와 풀밭이 선사하는 상쾌함과 아늑함이 조화를 이뤄 시민들의 안식처로 자리 잡았다.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고 한강-용산-남찬-청계천-서울숲-한강으로 연결되는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녹지 축의 하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넓은 잔디밭과 곳곳에 놓인 의자를 지나 산책로가 이어지는 서울숲은 총 5개의 테마인 문화예술공원, 자연체험학습원, 한강 수변공원, 습지생태원, 생태 숲으로 이루어진 웰빙 공간의 성지라고 자부할만하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 273


▲ ‘우리술당당’은 한국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술들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우리 술 복합문화공간이다.


● ‘우리술당당’-전통주! 다채로운 우리 술
전통주와 같은 이색 주류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통주는 현행법상 온라인 구매가 가능해, 코로나 시기에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했다.


“전통주를 오래 공부했지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공부를 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에서 유명한 여러 가게의 마케팅 방식을 벤치마킹 하고 있습니다.”


‘우리술당당’(김치승 대표)은 한국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술들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우리 술 복합문화공간이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막걸리뿐 아니라 약주, 청주, 증류주, 과실주 등 넓은 범위의 전통주를 취급해 다채로운 우리 술을 접할수 있다. 전통주 칵테일과 구매한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간단한 스낵류도 준비되어 있다.


김치승 대표는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하고 있다. 이에 상품의 가치를 지역의 가치로 연결 지을 수 있도록 양조장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기획했다는 것이다. 간단한 스낵바를 갖추고 있는 ‘시음 공간’의 운영전략이다. 공간의 배치는 술을 마시는 문화를 달리 만들어낸다. “젊은 세대들의 감성에 맞춰 ‘간술문화’가 이뤄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김치승 대표는 ‘간술’의 뜻은 ‘간단하게 술 마시기’를 줄여 표현한 말이라는 것이다.


부정적인 측면을 많이 노출하는 기존의 술자리와 달리 쿨하고 가볍게 한두 잔 즐기면서 술을 마시다 보면 우리 술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길 9-20 지하1층


▲ 공간 와디즈는 판로가 부족한 중기·스타트업에게 ‘협력적 소비’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방울 가습기가 신기하기만 하다.


● 와디즈-‘크라우드펀딩 제1번지’
‘와디즈’(wadiz.kr)는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없거나 시장 반응이 필요한 메이커(창업자, 판매자)와 이들의 도전을 지지하는 서포터(소비자, 투자자)를 온라인에서 연결해왔다. 새로운 도전을 실현하는 크라우드펀딩 문화가 더욱 성숙하려면 직접 물건을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했다.


‘공간 와디즈’는 종이박스 공장과 통신사 콜센터로 운영했던 볼품없던 건물이 운치 있는 감성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공간 와디즈는 펀딩 중인 제품을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와디즈의 오프라인 공간이다. 2020년 4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4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공간 와디즈는 판로가 부족한 중기·스타트업에게 ‘브랜드 쇼룸’을 제공하며 온라인에서의 펀딩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해 ‘협력적 소비’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5000여 곳의 메이커가 공간 와디즈를 통해 고객을 만났으며 월 1만명 이상이 찾는 성수동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독보적인 사업 모델과 자신만의 감성으로 와디즈는 국내 최대 규모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이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1길 7-1

● 문화 탐방 순례를 마치며

지역브랜드(축제)는 지역의 문화가 종합되고 상징화된 행사로서 한 지역을 ‘관광‧상품화’하는 것이다. 지역축제의 목적이 지역 활성화의 이념과 비전에 연계돼 있고 테마도 명확할 때 축제의 내용도 차별화가 가능하다.


타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지역 특화 브랜드는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독창적이어야 한다. 축제의 성공요인으로 중요한 것은 축제의 주제가 얼마나 창의적이며, 지역적 특성을 잘 반영하였는가의 여부이다. 응당, 지역축제는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지역민의 공동이념, 현재와 미래의 모습 등을 반영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한 지역자원과 연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고안이 필요하다. 각 축제는 지역이 가진 문화적, 환경적 자원에 상상력을 결합하여 지역축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축제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잘 보관하고 이들을 축제의 형식으로 잘 풀어낼 때 성공적인 축제로 발전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전통적인 문화유산을 축제화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화적 정체성에 근원을 두고 대중적이며 주제가 있는 행사,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배울 거리’ 등을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다양한 경험을 체험 할 수 있는 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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