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속 이재명 시대 개막…민주주의 회복 약속하며 임기 시작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4 09:51:27
  • -
  • +
  • 인쇄
중앙선관위 조기 회의 통해 당선 확정…박찬대에 당선증 전달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공식 취임…4일 오전 6시 21분 임기 시작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인천 계양구 사저를 나서며 주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newsis)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4일 오전 6시 21분,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며 5년 임기의 서막을 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15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전체 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제21대 대통령 당선인은 이재명”이라며 오전 6시 21분 의사봉을 두드렸고,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임기는 즉시 개시됐다.

당초 위원회 회의는 오전 7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표 작업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보궐선거로 치러졌기 때문에, 이 당선인은 별도의 대통령직 인수 과정 없이 곧바로 임기에 돌입했다. 중앙선관위는 같은 날 오전 7시, 이재명 대통령의 대리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대통령 당선증을 공식 전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총 1728만 7513표(득표율 49.42%)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 이재명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 첫 번째 사명”…경제와 민생도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새벽 1시 10분 서울 여의도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직후, 지지자들과 언론 앞에서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공동체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첫 번째 사명으로 ‘내란 극복’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군사 쿠데타가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두 번째 사명으로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제시했다. 그는 “당선 확정 순간부터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가장 빠르게,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키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며, “지난 정권에서 반복됐던 대형 참사를 반성하고, 철저한 안전 국가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그는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며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해 국민 생활에 악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 공존하고 협력하는 사회, 진짜 이웃이 있는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통합의 메시지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