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소버린 AI로 물 산업 선도…200명 전략기획단 가동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5 15:01:55
  • -
  • +
  • 인쇄
'AI First 전략기획단' 출범, 물관리·경영 전반에 AI 전환 본격화…세계 Top 2 물기업 도약 목표
▲ 한국수자원공사 AI 정수장에서 약품주입동에 구현된 ‘스마트 미러’로 정수처리에 필요한 약품주입 자율공정 현황을 점검하는 직원.(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물관리부터 경영 전반까지 혁신에 나선다. AI를 중심으로 조직과 시스템을 재편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AI 기술을 물관리와 경영 전반에 접목하기 위한 'AI First 전략기획단' 운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AI First'는 AI를 기반으로 물관리와 경영 시스템을 재구성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통해 물 분야 소버린 AI(Sovereign AI)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Top 2 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전략기획단은 경영, 수자원, 수도, 도시·글로벌 등 4개 분과를 비롯해 인재 육성(HRD), 연구개발(R&D)까지 총 6개 분야로 구성된다. 윤석대 사장이 단장을 맡고, 약 2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연말까지 AI 전환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들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 서비스 혁신과 국가 물안보 대응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대안도 함께 마련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한 정수장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제표준화기구 ISO/TC224 신규 표준 개발 제안이 승인되며, 글로벌 물관리 기술의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AI 정수장은 기후변화와 안보 위협 속에서 먹는 물의 안전을 확보한 성과로, 소버린 AI 초기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공사는 이 성과를 기반으로 실시간 수질 예측, AI 기반 누수 탐지, 정수장 운영 자동화, 수요 예측형 산업용수 공급 등 다양한 분야로 AI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기후 위기 대응과 재난 예방 등 공공안전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지능형 물관리의 저변을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자체 보유한 수도, 수자원, 도시 관련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AI 기술 실증과 확산을 병행하고, AI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국내 물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물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 부문장은 "AI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국민 생활과 산업 안보에 직결되는 물 분야야말로 소버린 AI 구축이 선도적으로 추진돼야 할 분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물관리 경쟁력을 갖춰 대한민국이 글로벌 물 산업을 주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앞으로도 AI 기반 물관리 혁신을 지속 추진하며, 기후 위기 대응력 강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물 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한국수자원공사, 메콩강 유역 물분야 협력 위한 주한 5개국 대사와 소통2023.08.10
수자원공사, 영주댐 완공 신청 협의 마무리2023.08.10
강원특별자치도-전라북도-한국수자원공사-한국벤처투자,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발전 위해 손 맞잡아2023.08.22
한국수자원공사, 중소기업 직원 대상 복지향상 지원금 전달2023.09.27
한국수자원공사, 자회사 간 합병을 통한 경영 효율화로 공공기관 혁신 선도2023.12.05
한국수자원공사, ‘웹어워드코리아 2023’ “공공부문 통합대상” 수상2023.12.15
한국수자원공사,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등대 어워드 수상2024.01.18
한국수자원공사, 세계 최고 수준 수자원위성 개발 위해 독일과 협력 나서2024.01.25
한국수자원공사, 우크라이나 호로독市에 도시개발, 물관리시설 등 재건 지원 협력2024.01.26
대전시·한국수자원공사‘전략적 협력’맞손2024.01.31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설 명절을 맞아 수도시설 현장 안전 점검2024.02.02
KT&G, CDP 기후변화 대응‧수자원 관리 부문 Leadership 등급 획득2024.02.19
한국수자원공사, 메콩 유역 물 분야 해외 진출 확대 논의2024.02.28
한국수자원공사, 송산그린시티 가치 향상을 위해 총괄자문단 2기 출범2024.03.06
한국수자원공사,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확보 위한 논의 나서2024.03.14
한국수자원공사, 2024 상반기 K-테스트베드 과제 공모2024.03.15
한국수자원공사, 베트남에 K-디지털 물관리 기술 전수한다2024.03.18
한국수자원공사, 대전지역 물산업 육성으로 지방시대 선도2024.03.25
한국수자원공사, 2030 청년자문단 모집2024.04.11
한국수자원공사, 세계은행과 손잡고 우즈벡 ‘물 아카데미’ 설계2024.04.23
한전-수자원공사-SK텔레콤, 사회안전망 서비스 협약체결2024.04.24
도로교통공단, 한국수자원공사와 물 절약 협력체계 구축2024.05.14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국토·농업·산림 분야 '위성 공동활용’' 위해 업무협력2024.07.05
한국수자원공사, 물산업·환경 분야 디지털 기반 탄소중립 주도2024.07.04
수자원공사, 물테크 기반 '디지털트윈' 사우디 구축 번격화...제2의 중동 붐 기대2024.07.23
한국수자원공사, 캄보디아서 재생에너지 개발 협약체결...녹색 수출 가속2024.11.22
수자원공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안정적 물 공급 위한 구원투수로 나서2024.12.03
한국수자원공사, '물' 가치 재조명 '우리 강 생태·문화자원 분석 서비스' 오픈2025.01.21
한국수자원공사, 유럽연합과 물 분야 첨단 기술 개발 협력 논의...해외 진출 물꼬 트나2025.03.09
한국수자원공사, SK하이닉스에 대규모 수력에너지 공급…무역장벽 해소 '청신호'2025.05.31
고령군-한국수자원공사-사회복지법인 수경재단, 「따水한 우리동네」봉사활동 실시2025.06.13
한국수자원공사, 소버린 AI로 물 산업 선도…200명 전략기획단 가동2025.06.25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