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미국 SWIFT 협력…활성탄 재생기술 글로벌 검증 나서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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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6일, 미국 버지니아주 하·폐수처리 공기업(HRSD) 등과 3자 협약
- 버지니아주 수질개선 사업 ‘SWIFT 프로젝트’ 연계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 발판 확대
▲ 한국수자원공사, 국내 활성탄 재생기술의 미국 버지니아 현지 실증평가 위한 협약 체결(사진=한국수자원공사)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국내 물처리 기술의 글로벌 실증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월 6일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HRSD SWIFT 연구센터에서 ‘국내 활성탄 재생기술의 현지 성능평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검증에 착수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미국 버지니아주 하·폐수처리를 담당하는 공기업 HRSD(Hampton Roads Sanitation District), 국내 물기업 윈텍글로비스가 참여한 3자 협력 체계로 추진됐다. 핵심 목적은 국내에서 개발된 입상활성탄(GAC) 재생기술의 미국 현지 적용 가능성과 성능을 실증하는 데 있다. 입상활성탄은 기존 정수 공정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량 오염물질을 흡착·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미국은 상수 원수의 상당 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가뭄에 따른 지하수 고갈과 함께 과불화화합물(PFAS) 검출 등으로 수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버지니아주는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SWIFT(Sustainable Water Initiative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하수처리시설 방류수를 재활용해 물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골자이며, 이 과정에서 활성탄을 활용한 고도 처리공정이 핵심 기술로 적용된다.

HRSD는 고도 처리공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활성탄 재생기술 도입을 검토해 왔으며, 최근 고도정수처리시설 확대와 활성탄 재생시설 구축 경험을 보유한 한국수자원공사에 기술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미국 현지에 입상활성탄 재생시설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하고, 하·폐수처리시설 방류수를 대상으로 성능 평가를 진행한다. 아울러 SWIFT 프로젝트 적용 가능성 검토를 위한 기술 협력과 정보 교류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통해 국내 활성탄 재생기술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하고,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물관리 전문성과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물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이 우리 물산업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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