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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SK하이닉스와 손잡고 남강댐 수력발전을 통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실질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글로벌 무역시장에서의 환경 규제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30일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에서 SK하이닉스와 남강댐 수력발전 에너지를 활용한 직접 전력거래(PPA)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오는 6월 1일부터 경상남도 진주에 위치한 남강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SK하이닉스에 직접 공급한다. 남강댐 수력발전소는 총 18MW 규모로, 연간 약 6만 6954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약 2만 3000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RE100 이행이 납품 조건으로 요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국내 주요 수출 품목들도 재생에너지 전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이 수력발전 기반 직접 전력거래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탄소 배출 감축과 RE100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녹색 무역장벽을 해소하고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RE100 달성을 도우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산업계의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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