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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면역학회(Clinical Immunology Society, CIS)에서 강연하고 있는 플로리틱스(Prolytix) 최고운영책임자(COO) 라이언 도프만(Ryan Dorfman) 박사. 사진=GC녹십자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미국에서 열린 학술행사를 통해 자사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의 우수성을 알리며 현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이후 본격적인 처방이 시작된 가운데, 의료진 대상 활동을 강화하며 영향력을 넓히는 모습이다.
GC녹십자는 최근 미국 내 면역학 전문가 및 간호사를 대상으로 알리글로 관련 학회 발표를 2건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알리글로는 2023년 말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내 유일의 미국 진출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선천성 면역결핍증과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등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이달 초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임상면역학회(CIS)에서는 현지 면역학 전문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알리글로의 정제 기술인 CEX(Cation Exchange Chromatography)의 장점이 소개됐다. 발표는 글로벌 CRO 기업 플로리틱스(Prolytix)의 최고운영책임자 라이언 도프만 박사가 맡았다.
도프만 박사는 “일부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과민반응, 혈전, 신장기능 저하 등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나, 알리글로는 혈전 유발 인자(FXI/FXIa)를 측정 불가한 수준까지 제거했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 지난 4월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맥주사간호사회(INS) 학회에서는 GC녹십자의 미국 법인인 GC Biopharma USA의 임상교육책임자가 약 600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치료제 투여 교육을 진행하며 현장 접점을 확대했다.
알리글로는 현재 미국 내 주요 보험사 처방집(Formulary)에 등재돼 있으며, 보험사·PBM·전문약국·유통사로 이어지는 수직통합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환자 처방이 본격화돼 현재까지 400명 이상의 환자가 알리글로를 투여 중이며, 2025년 말에는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알리글로의 기술력과 치료 효과에 대해 현지 의료진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처방 확대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글로는 올해 연매출 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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