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메가존클라우드와 손잡고 AI 품질문서 작성 혁신 추진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10: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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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 전경(사진=GC녹십자)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와 함께 품질문서 작성 효율화를 위한 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GC녹십자는 연간 제품 평가 보고서(APQR)와 제품 경향 분석 보고서(DTA)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동시에, 문서 작성 시간을 80% 이상 단축했다. 이를 통해 품질 혁신과 업무 효율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가존클라우드의 AI 서비스인 ‘Megazone AIR(AI-Ready)’를 활용해 구축됐다. 구축된 AIR에는 생성형 AI인 아마존클라우드서비스(AWS)의 ‘Amazon Bedrock’과 앤스로픽의 대형언어모델(LLM)인 ‘Claude 3.7’ 및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적용됐다. RAG는 LLM이 단순 사전 학습한 데이터를 넘어서 실시간으로 내부 데이터베이스 및 외부 정보를 검색해 응답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기존에는 SAP, 품질경영시스템(QMS),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등 각각의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취합해 문서를 작성해야 했기에 단순 반복 업무에 따른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담당자에 따라 문서의 구성이나 포맷이 달라지는 등 일관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시스템은 유럽연합의 GMP 가이드라인(Annex 22)에 맞춰 작업자의 작업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초안 작성을 지원하되, 현업 담당자가 최종적으로 검토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절차를 필수로 진행한다.

한편, GC녹십자는 AI 도입을 통한 업무 혁신 및 디지털 인프라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특정 보고서 유형에 국한되지 않고 향후 다양한 업무 양식에 확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사 데이터 플랫폼도 동시에 구축해 향후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및 전사 데이터 분석 역량 향상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향후 R&D 부문에서도 신약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회사 전반에 걸친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GC녹십자 강형묵 디지털혁신실장은 “AI를 활용한 문서 작성 시간 단축으로 현업은 실질적인 품질관리 수준 향상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제약 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AI 도입을 확대해 제약 업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공성배 CAIO(Chief AI Officer)는 “제약 산업처럼 데이터가 복잡하고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도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공적 사례”라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더욱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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