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처방 1위·글로벌 실적 견인… '한국형 R&D 전략'으로 제약 강국 선도
전문경영인 체제 중심으로 '글로벌 도약' 가속…R&D 투자 '신약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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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사진=한미약품 제공) |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국내 대표 제약기업 한미약품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자 개발 신약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탄탄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비만 치료제’ 등 글로벌 혁신신약의 성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 전문경영인 체제, 흔들림 없는 리더십 기반
한미약품은 지난해 말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재현 대표이사의 재신임을 강하게 확인받으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재확립했다. 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ISS), Glass Lewis 등 세계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 또한 현 경영 체제가 가장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글로벌 투자 신뢰도까지 높였다.
박 대표는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를 중심으로 모든 본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혁신을 이끄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사업본부, 신제품개발본부, R&D센터, 글로벌사업본부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제조·제제 연구본부까지 각 부문 전문가들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체계를 갖췄다.
◇ 매출 1조 5000억 원 돌파…R&D에 2000억 원 이상 재투자
한미약품은 올해 2월 발표된 2024년 잠정 실적을 통해 1조 4955억 원의 매출을 기록,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 2162억 원, 순이익 1435억 원을 달성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14.5%)을 유지했다.
전체 매출의 14%인 2098억 원은 R&D에 재투자됐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103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아모잘탄패밀리’는 14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3년 연속 매출 3천억원 이상을 유지하며 글로벌 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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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0월 8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전시회 ‘CPHI Worldwide 2024’에 한미약품이 마련한 단독 부스. (사진=한미약품 제공) |
◇ R&D 중심의 도전…글로벌 신약 청사진 본격화
한미약품은 국내 처방 시장에서 확보한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한국형 R&D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비만대사, 항암, 희귀질환 등 분야에서 39건의 연구성과를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하며 신약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Hanmi Obesity Pipeline(H.O.P)’ 프로젝트의 핵심인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다수의 개량·복합신약이 ‘포스트 로수젯’ 전략 아래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 ESG·준법경영 성과로 지속가능 기업 도약
올해 한미약품은 ‘2024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에 제약업계 최초로 신규 편입되며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환경·보건·안전(EHS) 총괄 조직 운영과 글로벌 수준의 환경경영 시스템, ISO 37001 및 37301 인증 등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인프라 구축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박재현 대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 한미약품의 비전: 10년 내 매출 5조 원,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기업
박재현 대표는 최근 “10년 내 매출 5조 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 목표가 아닌, 연구개발, 제품혁신, 글로벌 시장 확장, 지속가능 경영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다.
‘퍼스트 무버’ 전략을 내세운 한미약품은 이제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탄탄한 리더십과 과감한 투자, 유기적인 조직 운영을 무기로 미래 제약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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