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조문…"한국 제련산업의 아버지" 애도
창립 50년 함께한 임직원·정·재계 인사 한마음으로 애도…10일 회사장으로 영결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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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례식장 빈소. (사진=고려아연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고려아연을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일궈낸 산업계의 거목 최창걸 명예회장이 6일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며 그의 반세기 경영 여정과 ‘정도경영·사람 중심’의 철학을 기리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장례 이틀째에 접어든 8일 원희룡 전 장관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김용태 의원이 빈소를 찾았고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도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재계에서는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등이 조문했다.
앞서 7일에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 울산 울주군을 지역구로 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빈소를 방문했다.
재계에서는 7일 GS그룹 4세 경영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김용민 후성그룹 부회장 등이 최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명예회장 빈소에는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행정부·입법부 요인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였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등이 근조화환을 보냈다.
최 명예회장은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났으며 1974년 창립부터 50년 넘게 고려아연에 몸담아 왔다. 반 세기도 지나지 않아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외국 제련소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종합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도약시킨 인물이다. 최 명예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은 전 세계 제련소를 대표해 세계 최대 광산기업과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C)를 협상하는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장례는 오는 10일까지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0호실)로 영결식은 10일 오전 8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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