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 연결도로 최종 준공…국가 물류망 핵심축 완성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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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km 고속도로 준공승인 획득…알포 신항 개발사업 9건 수행하며 핵심 파트너 입지 강화
▲ 이라크 알포 연결도로 위를 주행 중인 차량.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이라크 정부의 국가 전략사업인 '디벨롭먼트 로드(Development Road)'의 첫 번째 핵심 구간을 완공하며 중동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알포 신항 개발사업의 주요 공정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핵심 연결도로까지 마무리하면서 향후 중동 대형 인프라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8일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Um Qasr)를 연결하는 총연장 62㎞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완료하고, 발주처인 이라크 항만청(GCPI)으로부터 최종 준공승인서(Performance Certificate)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공사금액 4억4,000만 달러 규모의 설계·시공 일괄(Design & Build)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수행했다. 회사는 2021년 8월 착공 이후 2025년 5월 공사를 마친 데 이어 약 1년간의 하자보수기간(DNP)을 거쳐 최종 준공 절차를 완료했다.

연결도로는 왕복 4차선 고속도로와 교량 2개소, 인터체인지 1개소, 회전교차로 3개소로 구성됐다.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를 잇는 핵심 물류축이자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략사업 '디벨롭먼트 로드'의 첫 번째 구간으로, 향후 터키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국제 물류망의 기반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세계 최장 방파제와 침매터널에 이어 연결도로까지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알포 신항 개발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공사는 평균 20m 두께의 연약지반 위에서 진행되는 고난도 프로젝트였다. 대우건설은 연약지반 특성에 적합한 공법과 정밀 계측 시스템, 실측 데이터 기반 역해석 기술을 적용해 부등침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경제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철도와 고속도로를 횡단하는 교량에는 50m 장경간 PSC 거더를 적용하고, 도로에는 고성능 포장 구조 시스템을 도입해 대형 화물차량의 반복 하중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시공했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인근 국가 무력 충돌에 따른 물류 지연, 국경 이동 제한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발생했다. 대우건설은 주요 자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적치장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기능 인력과 자체 장비를 투입해 공정 지연을 최소화했다. 또한 핵심 공정 대부분을 직영으로 수행해 품질과 공기를 모두 확보했으며, 하자보수기간에도 안정적인 현장 관리와 리스크 대응을 이어가 최종 준공승인서를 획득했다.

대우건설은 2014년 세계 최장인 총연장 15.8㎞ 규모의 이라크 방파제 공사를 시작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안벽·준설매립공사, 연결도로, 침매터널 등 알포 신항 개발사업에서 총 9건, 약 37억8,0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며 이라크 최대 항만 개발사업의 핵심 시공사로 자리매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공기와 품질, 안전을 모두 확보한 대표적인 해외 인프라 성공 사례"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 대형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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