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형사 입건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4 10: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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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법 위반 등 잇따른 논란에 공개 사과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회사 제품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백 대표는 전날인 13일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 사항은 물론이고 제품 개선과 회사 전반의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의 부정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충남 예산군에 있는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

농지법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있는 시설은 국내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원료로 식품을 생산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백 대표 측은 지난 11일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원산지 거짓 표시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외국산 재료가 들어간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을 국산 제품인 것처럼 홍보한 혐의다.

이밖에 더본코리아 제품인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이나 감귤맥주의 감귤 함량이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에 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하거나,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 브라질산 닭고기가 원재료인 제품을 노출한 일로도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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