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전력 슈퍼사이클 힘입어 매출 45조 돌파…출범 이후 최대 실적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2 09: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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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범 이래 역대 최대…지난해 매출 45.7조·영업이익 1.5조 달성
- 글로벌 송전망·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핵심 사업 전방위 호조
▲ LS, 북미·유럽發 전력 인프라 수주가 사상 최대 실적 견인(이미지=LS)

 

LS그룹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그룹은 2025년 기준 주요 12개 계열사 합산 내부회계 기준으로 매출 45조 7,223억 원, 영업이익 1조 4,8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전력 인프라 시장의 호황 속에서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글로벌 사업 확대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두 회사는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초고압 변압기, 배전반, 부스덕트 등 송전부터 변전·배전에 이르는 전력망 전반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주를 확대했다.


특히 글로벌 전력망 구축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수주가 빠르게 증가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12조 원을 웃도는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비철금속 사업을 담당하는 LS MnM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와 함께 황산 및 귀금속 사업의 수익성이 확대되며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LS엠트론, E1, INVENI 등 주요 계열사들도 각각 북미 사출기 시장 확대, LPG 트레이딩 실적 개선, 투자 전문성 강화에 따른 투자 수익 증가 등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LS그룹은 이러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전력 인프라 사업과 함께 미래 신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구체와 황산니켈 등 2차전지 소재 사업과 희토류 영구자석 등 핵심 광물 분야를 전략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LS MnM은 새만금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각각 전구체와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건설하며 K-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한 LS전선은 전기차와 풍력발전, 로봇, 전투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공장 설립을 미국 버지니아주와 협력해 추진 중이다.


LS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 7조 원, 해외 5조 원 등 총 12조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자산 5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30’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LS는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고 있어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향후 전쟁 이후 재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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