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상반기 수익성 개선…석유화학·에너지·건설 고른 성장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6 16:21:48
  • -
  • +
  • 인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DL케미칼·DL에너지 호조 견인
건설·에너지 성장축 확대…SMR·데이터센터 사업 강화
▲ DL이앤씨가 수주한 목동6단지 '이크로 목동리젠시' 단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

 

DL그룹이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과 에너지, 건설 등 주요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DL㈜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9,506억원, 영업이익 3,6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개선은 DL케미칼을 비롯해 DL에너지와 호텔 계열사 글래드 등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회복이 이끌었다. DL케미칼은 2분기 매출 1조4,526억원, 영업이익 1,85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물량 확대와 제품 스프레드 개선이 맞물리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0.9% 증가했다.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매출은 8,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46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 0.6%에서 올해 12.0%로 상승했다.

DL에너지는 주요 발전소의 전력 판매 증가와 미국 발전소 용량요금 상승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121% 증가했다. 글래드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률 33.1%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건설 부문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성과로 이어졌다. DL이앤씨는 상반기 매출 3조5,281억원, 영업이익 3,16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5조2,446억원으로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인프라·발전·에너지·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DL이앤씨의 2분기 말 순현금은 약 1조2,000억원, 부채비율은 86.4%다. 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업어음 신용등급 ‘A1’을 획득했다.

DL그룹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와 SMR,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DL에너지의 발전사업 역량과 DL이앤씨의 발전 플랜트·SMR·원전 EPC 역량, ㈜대림의 에너지 물류·트레이딩 사업을 연계해 개발부터 시공·운영·유통까지 이어지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MR 분야에서는 DL이앤씨가 글로벌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발전·에너지 분야에서는 5,500억원 규모의 동제주 복합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는 DL건설이 1,268억원 규모의 부천 AI데이터센터를 수주하며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각 사업 부문의 본원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시기"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와 SMR,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