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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경산업 매출 현황 |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애경산업이 지난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디자인 중심의 제품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작년 대비 상반기 R&D 투자가 무려 55.9% 증가했음을 고려하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 확보가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R&D 투자에 대한 애경산업의 관심은 2017년 유가증권(코스피) 상장 준비를 시작하면서부터 높아졌다. 그 전까지는 생활용품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며, R&D 활동을 특별히 강조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스피 상장 준비 과정에서 화장품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R&D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2017년을 시작으로 연평균 15.7%의 성장률로 R&D 투자가 증가했다. 그 중 최근 5년 동안 투자된 금액이 ▲2018년 136억원 ▲2019년 150억원 ▲2020년 141억원 ▲2021년 141억원 ▲2022년 152억원으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8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그 결과로 애경산업은 지난 5년 동안 총 86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주요 지적재산권을 109건 등록했다.
시장의 반응은 무척이나 긍정적이다. 애경산업의 상반기 매출은 3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166.7%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애경산업이 앞으로도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경산업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기술력 발휘로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음"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유통 채널의 수익성 회복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경산업 측에서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은 치열한 화장품 시장에서의 생존 전략"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R&D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고 밝혔다. 추가로 "독창적인 기술 연구와 디자인 발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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