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여 개 브랜드 참여, 가구·조명·패브릭·테이블웨어 등 전 분야 전시
주제관 'The 6 Hue'와 신진 작가 체험 클래스 ‘뭔데이 클래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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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전시회 ‘마곡리빙디자인페어’. (사진=임태경 기자) |
[일요주간=임태경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전시회 ‘마곡리빙디자인페어’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디자인하우스와 코엑스 공동 주최, ‘행복이 가득한 집’ 주관으로 두 번째 행사를 열렸다. 지난해 첫 행사에서 4만 3000여 명이 다녀가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없던 집 · 어떤 집”을 주제로 새로운 공간 제안
올해 페어의 주제는 ‘없던 집 · 어떤 집’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와 기능, 그리고 기술과 감성이 공존하는 집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제관 ‘The 6 Hue’에서는 집을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안식의 자리’로 재해석하며, 여섯 가지 색으로 표현된 전시를 선보였다. 관람객에게 여섯 빛깔의 방을 걸으며 잊고 있던 감각을 일깨우고, 자신만의 색을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 체험 클래스부터 다양한 브랜드까지
올해 행사에서는 ‘뭔데이 클래스(Mondey Class)’도 마련됐다. 회화·공예·디자인 분야의 신진 작가들과 함께 소품과 오브제를 직접 제작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전시가 단순 소비가 아닌 창작과 경험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 작가로는 ▲백인교(자연재료와 색실로 만든 팔레트) ▲박노을(드로잉으로 표현하는 빛과 색) ▲이준(실과 물감으로 제작하는 반려동물 오브제) 등이 있다.
또한 관람객들은 14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다채로운 리빙 아이템을 한자리에서 만남의 장을 가졌다.
북유럽 감성을 담은 ‘노르딕파크’와 계절별 맞춤 포뮬러 핸드크림을 선보인 ‘더퍼블리셔’, AI 기반 아트 키트 브랜드 ‘도보’, 가성비 모듈가구 ‘레브릭스’, 유니크한 메탈 소품 브랜드 ‘메타모포스’, 원목 오브제 브랜드 ‘스탠드아웃’ 등 다양한 참여사들이 전시를 채웠다.
또한 현장에서는 가전,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저마다의 신제품과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불·물·공기·체온·휴식 같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새롭게 해석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내놓았다. 관람객들은 제품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일상의 질을 끌어올리는 선택지’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불과 함께하는 친환경 라이프 – 에코스마트 파이어(EcoSmart Fire)
‘굴뚝 없는 난로’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끈 에코스마트 파이어는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난로다.
연기와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아 아파트, 호텔, 상업시설 등 환기설비가 어려운 공간에서도 설치할 수 있다. 국제 안전 규격인 UL·SITAC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도 보장됐다.
특히 전용 연료 ‘e-NRG’를 사용하면 선명하고 아름다운 오렌지빛 불꽃이 공간을 감성적으로 연출하며, 굴뚝이 필요하지 않아 난방 효율까지 높다. 단순한 난방 기기가 아니라 인테리어와 라이프스타일을 겸비한 프리미엄 오브제로 주목받았다.
◇ 전통과 현대의 결합 – 매직솔트 좌훈기
건강 관리 제품 중에서는 매직솔트 좌훈기가 시선을 끌었다. 고급 도자기와 히말라야 핑크솔트가 만나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이자 건강 관리 기기로 재탄생했다.
핑크솔트에서 방출되는 천연 원적외선은 공기청정과 탈취 효과뿐 아니라, 혈액순환 개선, 소화 불량 해소, 스트레스 완화,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하루 100원 이하의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적다.
전통 좌훈의 효능을 현대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법으로 재해석한 이 제품은 ‘이제 건강 관리도 세련되게’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 사계절 체온 관리 솔루션 – 블루필(Bluefeel)
블루필은 ‘여름·겨울 체온 관리’라는 실용적 키워드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103g의 초경량, 1.5mm 초슬림 두께를 자랑하는 히트롤 패드(HEATROLL PAD)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에 원적외선 히팅필름을 적용해 균일한 난방을 제공한다. 과열 방지 시스템과 12/24시간 타이머 기능도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
여름철에는 아이스 쿨링 넥쿨러가 활약한다. 목에 간단히 착용만 해도 18°C의 시원함을 유지하고, 99.99% 고함량 PCM을 사용해 즉각적이고 오래가는 쿨링감을 선사한다. 결로 현상까지 최소화해 착용감을 높였다.
◇ 물이 달라지면 삶이 달라진다 – 포세이온(Poseion)
포세이온은 ‘물을 바꾸면 삶이 달라진다’는 메시지와 함께 프리미엄 필터 샤워기를 선보였다.
1단계 녹물 제거, 2단계 역회전 스핀 자화 필터를 통한 이온수 생성, 3단계 절수와 수압 상승 기능까지 갖춘 이 제품은 단순한 샤워기를 넘어 홈케어 기기로 자리매김했다.
전신욕, 족욕, 두피 마사지, 반려동물 목욕 등 다양한 활용법은 샤워의 개념을 넘어 건강·뷰티·펫케어까지 확장시키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 주방의 혁신 – 에코씽(EcoSing)
주방 한편에서는 에코씽 음식물 처리기가 눈길을 끌었다. 한국형 식습관에 맞춘 병합식 분쇄 방식으로 하수관 막힘 없이 깔끔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다.
환경오염 방지와 주방 청결 유지에 탁월하며, 업계 최초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으로 철저한 사후 관리까지 보장한다.
◇ 집에서 즐기는 스파 – 코웨이 ‘BEREX 페블체어’
마지막으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은 제품은 코웨이 비렉스 안마의자 페블체어였다.
3D 안마 모듈과 특허받은 핫스톤 테라피툴, 자동 체형 분석 기능이 더해져 맞춤형 안마를 제공한다. 137° 리클라이닝, 블루투스 스피커, 음성 안내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코웨이는 구매 후에도 12개월마다 클리닝 서비스, 36개월마다 가죽 교체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마의자의 내구성에 대한 고민을 덜어냈다.
◇ “생활의 질을 끌어올리는 선택”
이번 2025 마곡리빙디자인페어에 전시된 브랜드들은 단순히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 아니라, 생활의 기본 요소를 다시 정의하고 재해석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난로 하나, 좌훈기 하나, 샤워기 하나가 단순한 가전이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경험이 되는 순간이었다.
불과 물, 공기와 체온, 그리고 휴식.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 바라본 기업들의 도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우리 일상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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