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산불 피해 고운사에 친환경 ‘LG 스마트코티지’ 기증…기술로 지역사회 복구 지원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9 09: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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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사에 설치된 LG스마트코티지(사진=LG전자)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LG전자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의 천년고찰 고운사를 돕기 위해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기증하며 지역사회 복구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3월 영남 지역을 강타한 산불로 고운사 전각이 전소돼 스님들의 거처 마련이 시급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주거와 수행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코티지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LG 스마트코티지는 스님들이 기거하며 수행하는 요사채로 사용될 예정이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인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석조여래좌상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한 역사적 의미가 큰 곳이다. LG전자는 이러한 문화적 가치와 복구 필요성을 고려해 14평(45㎡) 규모의 2층형 모델인 ‘듀오 맥스 45’를 지원했다.

해당 스마트코티지 1층에는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등 생활에 필수적인 가전이 갖춰졌으며, 고효율 가전과 태양광 패널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이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사찰 문화와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LG 스마트코티지는 가전과 공조 시스템, IoT 기기를 LG 씽큐(ThinQ) 앱으로 통합 제어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으로 배송하는 프리패브 방식으로 시공돼,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조연우 대표는 “산불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는 고운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LG전자의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를 통해 친환경 주거 기술을 확산하고 있다. 최근 김제에 설치된 LG 스마트코티지 ‘MONO Plus 26’은 에너지 자립률 120% 이상을 달성하며, 국내 프리패브 건축물 가운데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한 바 있다. 이는 LG전자가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주거 모델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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