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932억…전년比 81%↑ '흑자 전환 성공'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09: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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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수입재 통상 대응·고부가 제품 확대…4분기 실적 개선 기대
▲ 현대제철 로고(이미지=현대제철)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 9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현대제철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 7344억 원, 영업이익 932억 원, 당기순이익 17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했으며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3.6% 감소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과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둔화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4분기부터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 대응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판매 역량 강화와 주요 기업과의 협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푸네 완성차 클러스터 내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준공하고 상업 생산을 개시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기반을 확충했으며 호주 지역에서는 지속가능성 인증을 취득해 현지 건설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국내 전 사업장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다. 동시에 저탄소 인증 철강재를 AWS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공급하며 친환경 사업 성과도 거뒀다.

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미래차와 친환경 시장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초고장력 MS강과 3세대 자동차 강판 신제품의 양산 및 공급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완성차사와 부품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구조용 고장력강 소재는 고객사 테스트용으로 공급해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차량 시트레일용 초고장력강은 2026년 초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 부문에서는 모듈러 주택 시장 성장에 맞춰 바닥 충격음 저감기술과 H형강 구조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또한 H형강에 C자형 열연재를 접합한 합성기둥 ‘HC 컬럼(Column)’을 개발해 지상·지하 동시 시공이 가능한 톱다운 공법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 신제품 개발과 성장산업 수요 선점을 통해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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