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AI로 품질문서 전면 자동화…‘Hanmi Q-Agent’ 구축 본격화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7 16: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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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메가존클라우드·셀렉트스타와 손잡고 'Hanmi Q-Agent' 닻 올려
평택서 QA AI 에이전트 첫발…전 그룹사로 번진다
▲ 28일 서울 송파구 한미 C&C스퀘어에서 한미약품과 삼성SDS, 메가존클라우드, 셀렉트스타 주요 관계자들이 'AX 원스톱 바우처 지원사업’ 발족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AI를 활용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업무인 품질보증(QA) 분야의 문서 업무 자동화에 나선다.

한미약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전담하는 ‘AX 원스톱 바우처 지원사업’ 제약·바이오 부문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AI 솔루션 도입과 실증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Hanmi Q-Agent’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삼성SDS, 메가존클라우드, 셀렉트스타, 업스테이지 등이 참여한다. 한미약품은 사내 SOP와 품질문서, IT 거버넌스, 정보보안 및 MES·LIMS·QMS 등 기간계 시스템 연계를 총괄하고 삼성SDS는 AX 인프라 구축, 메가존클라우드는 AI 솔루션 구현과 튜닝, 셀렉트스타는 데이터셋 구축과 AI 신뢰성 평가를 담당한다. 업스테이지는 AI 모델 구축에 참여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수작업 중심의 QA 업무를 AI 에이전트 기반의 사전 예방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방대한 품질문서를 AI가 검색·분석하고 근거 기반으로 답변하도록 해 SOP 탐색과 규제 요건 간 차이 분석 등에 필요한 업무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1차년도에는 평택사업장의 약 4000종 SOP를 AI가 학습하도록 구축한다. 2차년도에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간품질평가보고서(APQR)의 목차별 보고서 초안을 자동 작성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범용 AI를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업스테이지의 ‘솔라(Solar)’ 모델을 기반으로 한미약품의 품질업무에 맞게 튜닝하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 완성된 AI 모델은 한미약품 내부 품질관리와 혁신 신약의 품질보증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사업은 지난 7월 시작해 내년 12월까지 2년에 걸쳐 진행된다. 1차년도 사업비는 약 17억원이며 이 가운데 정부지원금은 약 10억원이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검증한 ‘Hanmi Q-Agent’를 향후 팔탄사업장과 R&D센터 등으로 확대하고 QA뿐 아니라 품질시험(QC), 연구·임상(R&D), RA·PV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한미사이언스, 한미정밀화학, 북경한미약품 등 한미그룹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방대한 품질 문서를 다루는 QA 분야는 그동안 철저한 수작업과 사후 대응 중심의 한계를 안고 있었다"며 "‘Hanmi Q-Agent’를 통해 ‘에페’의 품질 보증 업무를 뒷받침하고 평택을 시작으로 그룹사 전반에 성공적인 AI 혁신 모델을 확산해 K-제약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jl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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