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고령군 이태근 군수

김영희 / 기사승인 : 2009-02-21 14: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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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3개시ㆍ군 가운데, ‘사업발주 1위’

“내 삶에 있어 내가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인정할 것인가. 내 삶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게, 상대방을 위해서는 관대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 이태근 군수
동쪽은 대구시와 창녕, 남쪽은 합천, 서쪽은 거창ㆍ김천, 북쪽은 성주와 각각 접하는 곳이 바로 고령군이다. 최근 지방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경북 고령군 이태근 군수는 09년 조기집행 사업 발주율에서 도내 23개시ㆍ군 가운데 ‘사업발주 1위’라는 성과를 이룩했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지역의 경제상황을 재난에 준하는 위기 상황으로 파악, 서민경제ㆍ기업지원, 건설지원, 긴급 복지지원 등 5개 반으로 편성된 비상경제 대책 지원반과 합동설계반을 운영, 예산과 계약 부서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예산 조기집행에 나선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한편 예산을 적기에 배정하고 집행 절차를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단축한 것도 주요 성공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령군은 재정 집행률에서도 9.2%인 224억원을 집행, 7위(군부 2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성정하는 고령군 이태근 군수를 만나 전반적인 군 행정에 대해 들어봤다.

□ 새해 군정목표를 “새로운 낙동강 시대와 대가야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고령”으로 정한 이유는?


영남내륙지방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인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낙동강 주변 자치단체와 적극 협력 하여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지역 경제활성화, 지역발전인프라구축, 글로벌 관광 고령, 부자 농촌 등 7대 역점시책을 마련했다.

□ 09년 고령군의 최우선 추진과제는?


“튼튼한 경제 성장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지역경제는 군민의 삶을 지탱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임을 깊이 인식하여 군민이 피부로 느끼고 공감 할 수 있는 시책을 펼쳐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 하겠다.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한 다산 일반산업단지의 성공사례를 거울삼아 미래 공장용지 수요에 대비하여 월성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4개의 신규산업단지 조성에 역량을 결집시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지겠다.


또한 이들 신규산업단지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및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개발사업과 연계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며 아울러 성산면 지역의 대규모 물류유통단지조성과 기존 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 로 만들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하여 운전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고, 고령 장보기 마케팅 투어와 고령사랑 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지역 상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고령하면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방문 해 큰 이슈가 됐습니다. 특히, 가야문화권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데 가야문화권 광역관광개발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최대 현안 사업인 “가야문화권 광역 관광 개발계획의 국책사업화”를 조기에 이루기 위하여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협의회의 모든 시ㆍ군과 긴밀히 협조하여 행정역량을 총 결집시켜 추진 중이다.


아울러, 5+2 광역 경제권 선도 프로젝트인 가야문화밸리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사업규모를 확대하여 더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을 포함한 그랜드 프로젝트를 마련하여 “가야문화권이 포함된 5+3 광역 경제권 확대”에 최선을 다해 우리 고령을 비롯한 가야문화권 공동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대 전환의 한 축”을 마련하겠다.


또한 개경포 친수공간 조성과 낙동강변 레포츠 단지 조성 등의 낙동강 프로젝트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경북도와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적인 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대가야체험축제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정착할 방침이다.


회천 수변 레포츠단지 및 농촌체험특구 조성과 지산동 고분군 복원사업을 통한 세계문화유산 등록사업 등을 계획대로 추진하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관광고령”을 구현할 방침이다.

□ 지역관광 활성화와 경제가 발달하기위해서는 원활한 교통망이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추진 중인 지역발전 인프라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고령발전의 대 동맥인 “김천~통영간 철도”와 “고령 ~ 위천 구간 경전철” 조기 건설에 최선을 다하고, 88고속도로와 국도 확ㆍ포장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 중부내륙 고속도로와 우곡교 개통으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국지도 67호선의 고령 ~ 우곡 구간과 운수 ~ 용암 구간”을 비롯하여 “지방도 905호선의 다산 ~ 용암 구간” 확장사업이 조기에 추진되도록 계속 힘써 나갈 생각이다.


또한 도시계획도로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고령읍과 다산면의 도시기능을 강화시켜 나가고, 낙동강 순환도로 확장사업과 군도 확ㆍ포장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완벽한 연결 도로망 구축으로 지역발전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 아울러 소하천 정비사업과 고아 배수펌프장 설치 등 재해예방 사업에 철저를 기하여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

□ 한ㆍ미 FTA 때문에 농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경쟁력을 갖춘 부자농촌 만들기를 위해 어떤 시책을 펼쳐나 갈 계획인가요?


농업정책대학과 한국농촌관광대학 고령캠퍼스 운영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가소득 1억원 이상 스타(Star)농업인을 2012년까지 500농가를 육성하여 이들의 전문지식과 경영능력을 작목별, 지역별로 파급시켜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가는 영농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을 더욱 확충 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작목과 한계작목에 대한 대체작목을 꾸준히 개발하여 “지역 농산물 품질 고급화”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노동력 절감시설 지원 확대로 농업생산비를 낮추고,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농협연합사업단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안정적인 판매망과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여 “고소득 농업기반”을 완벽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조사료 생산 및 고급육 생산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2012년 가축분뇨의 해양 투기 전면금지에 대비하여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조기에 설치하여 축산기반을 튼튼하게 다지겠다.

□ 고령군의 향토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나요?


교육발전기금은 100억원의 목표액으로 하여 08년 말 현재 52억원이 조성되었으며 교육 여건개선을 위해 학교통합, 대가야교육원운영, 영어체험교실, 방과 후 수업, 군민독서실운영, 다목적강당건립 등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 고령은 도ㆍ농 복합형 도시라고 하는데 도시기반 확충은 어떻게 할 계획 인가요?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와 경북도의 낙동강 프로젝트 등 대형사업들이 확정됨에 따라 군 기본계획과 관리계획 정비를 통하여 지역 공간구조를 재설계하여 “고령의 미래 청사진과 발전의 틀”을 새롭게 마련하다.


아울러 군정 전반에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도입하여 신규산업단지 조성 시에도 유치업종을 녹색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다산면 나정리와 벌지리 일대 시가화 예정용지에 “친환경 주거 레포츠 복합타운의 그린도시”를 조성하는 등 “녹색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고령의 제 2도심기능을 담당할 “고아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조기에 추진하여 인구유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학교통합사업 마무리와 대가야교육원 및 기존 학교운영의 내실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여 “품격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종합문화예술회관 및 군민체육센터와 다목적 광장 등을 갖춘 대가야문화 밸리 조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여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벨트화를 통하여 지역 관광산업 육성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광역상수도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다산하수종말처리장과 고령 하수고도처리시설 설치사업 등 친환경 도시기반 확충에 최선을 다하여 고령을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명품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군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지금까지 다져온 성장기반을 튼튼히 하여 정부정책방향에 맞춰 지역발전의 새로운 기반을 구축하여 희망찬 고령의 “백년지대계의 초석을 다져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고령건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모든 사업을 추진하겠다.


▲ 왕릉전시관


▲ 대가야 박물관
▲ 낙동강산림녹화기념숲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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