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09. 2. 17.(현지시간)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의 억만장자 스탠포드를 80억 달러 양도성예금증서(CD)판매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기 사건에는 로버트 앨런 스탠포드 회장과 직원 2명, 스탠포드 인터내셔널 뱅크(SIB) 등 3개 법인이 관련돼 혐의를 받고 있다.
SEC 포트워스 사무소의 로즈 로메로 국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 세계로 촉각을 뻗은 충격적인 규모의 사기를 적발했다"며 "이들이 불가능한 높은 수익을 지급할 것을 장담하면서 안티과 소재 스탠포드 그룹 산하 은행이 발행한 80억불 규모의 CD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동유럽발 충격으로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헝가리, 루마니아 등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유럽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떨어졌다.
그 후유증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 시장도 외풍을 피해가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원화 가치는 8일 연속 떨어져 달러당 1500원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가 거세지면서 코스피지수는 10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3월 위기설도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내은행들의 해외차입이 어려워지고 금리인하의 여파로 외국인들이 올 들어 국내 채권을 대량으로 팔고 있다. 외풍을 잠재울 뾰족한 방법도 없이 지금은 참고 견디면서 우리가 할 일을 차근차근 진행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분명해진 이상 하루빨리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일자리 유지와 사회안전망 강화에 보다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 경제가 예상외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미리미리 위기 대응 수단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경제가 위기에 빠졌을 때 제일 위험한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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