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회사의 국민건강 걱정은 表裏不同의 극치"

정의화 의원 / 기사승인 : 2009-05-04 10: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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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연연구소 논평
▲ 정의화 의원
주요약력"다시 한번 흡연은 건강에 심각한 위험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흡연의 위험성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며칠전 BAT코리아 한간부의 인터뷰 내용의 서두이다.

물론 사람이 사람의 말을 색안경을 끼고 듣거나 악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요즘 담배회사마다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란 자사의 마스터플랜을 표방하면서 국민건강을 걱정하는 식의 장황한 변명을 늘어 놓는것에 대해 2002년부터 한국금연연구소 상임고문을 맞아 금연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의사출신인 한나라당 정의화 국회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에 인색한 다국적기업이 자사가 생산해 팔고있는 담배를 스스로 시대에 혐오품이라 지탄하면서 그럴듯한 수식어를 총동원해 속내 숨기는 이중플레이는 마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과 같고, 나아가 겉만 덧칠해 국민혼동을 꿰하려는 술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자사의 제품을 천대꾸렁이로 비난하면서 한편으론 이윤의 극대화가 최상의 경영목표인 그들의 솔직한 의도를 밝히라는 것이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담배회사의 국민건강 걱정은 한마디로 '表裏不同'의 극치이자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찌감치 세계적인 배우들을 이용, 전세계 청소년과 여성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암모니아 기법 등의 병행을 통해 이미 13억명이라는 전세계 흡연자 양산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다국적담배사가 이제와서 ‘청소년을 상대로 마케팅을 할 수 없다’거나, ‘담배와 사회적 성공 또는 성적 매력을 연결시키는 광고는 금지한다’ 등의 내용으로 그럴싸한 기업경영 원칙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다.

그들의 속셈은 뻔하다. 어떻게하면 이 순간에도 더 많은 이윤추구를 위해 흡연청소년의 높은 자사브랜드 선호도를 유지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일게다. 다국적담배회사의 윤리경영 출발은 독약 제공 및 니코틴 학살 행위를 당장 중단하겠다는 확고한 실천선언 이외의 대안은 한마디로 없다.

요즘 안타깝게도 흡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10대들이 담배를 훔치다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해 우리를 씁쓸하게 한다. 솔직히 이런 청소년 탈선 문제에 대해 BAT도 책임을 함께져야 하며 결코 자유로울수 없다는 것이 한국금연연구소 논평의 핵심이다.

책임 있는 제품은 흡연이 건강에 끼칠 수 있는 위험을 인정하고, 그 선상에서 경영 전략을 펼쳐가는 것이다 라는 얄팍한 감언이설로 더 이상 우리 국민을 속여서는 안된다.

그들의 말대로 어떻게 쓰느냐보다 어떻게 버느냐가 중요한줄 진정으로 안다면 공장폐쇄를 실천에 옮기든지 그렇지 않거던 차라리 유구무언이 낫다.

주 요 약 력
정의화(鄭義和,15,16,17,18대 4선 국회의원)
- 김원묵 기념 봉생병원 병원장
- 부산사회복지협의회 회장
- (사)남북의료협력재단 이사장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공동의장
- 우리민족서로돕기 공동대표
-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
- 국회 스카우트의원연맹 회장
- 남해안 시대를 위한 의원연구모임 대표
-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위원장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
-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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