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기청은 전국 33개 유망점포를 육성 하는 사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처음 ‘명품브랜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점포는 400만원의 브랜드 개발비로 상호와 상표로고개발, 상표출원 및 등록지원과 체인점 개설 시 150만원의 마케팅 지원 사업 등이 이루어진다. 협업경영컨설팅 중인 가게를 방문해 이들 점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혹시 메밀짜장을 들어 본적이 있는가. 그 맛이 사뭇 궁금해지는데…
서울 강서구 송화시장 입구에 위치한 ‘우장산메밀짜장’은 메밀짜장과 함흥냉면으로 유명하다.
메밀짜장·우동이 4000원, 함흥냉면이 5500원으로 주변의 반점 및 냉면전문점보다 2500원가량이 저렴하다. 어떻게 이런 가격에 고객들에게 판매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긴다. 10년 전 갈비집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 실패는 할 수 없기에 지금의 이곳에서 터를 잡기전 충분한 고객성향 분석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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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밀이랑 면이랑(대표 이영승) |
송화시장은 주변 우장산역과 송화쇼핑센터가 입점해 있으며 고등학생들의 등하교 길목에 있다. 노인들 또한 많이 왕래하는 곳으로 가격에 민감한 고객층이다. 의들의 입맛을 잡기위해서는 당연히 저렴한 가격에 맛난 음식만이 승부수였기 때문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메밀이랑 면이랑(blog.naver.com/lys1648424)상호로 브랜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아내와 같이 운영하는 부부경영으로 매일 주변 강서 도매시장에서 직접 식재를 구매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면과 사골육수는 직접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학생들과 노인 분들의 방문이 많지만 곱빼기 값은 받지 않는다. 학생들이 좋아 할 수밖에 없다. 얼마 전부터 겨울을 겨냥해 홍합짬뽕을 개발해 마니아층이 생길정도다.
가게 안은 고객들이 면과 육수를 직접 뽑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손님들을 위해 좋은 글귀를 붙여 두었다. 식사 후에는 메밀차를 준비해 고객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가게 한쪽 벽면에 ‘웃자’라는 글귀가 보인다. 이영승 사장은 “내가 웃어야 고객이 먹는 음식을 맛있게 만들 수 있고, 저희 집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제가 만든 음식을 먹고 행복해 할 때 저 또한 행복한 웃음으로 보답하고자”액자를 걸었다고 말했다. ☎02)2691-8585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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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서구 송화시장 입구에 위치한 '메밀이랑면이랑'(구 우장산메밀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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