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이 인정한, 종로 광장시장 ‘박가네 빈대떡’

김태훈 / 기사승인 : 2011-11-24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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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빈대떡 4천원… 1년치 녹두 구입해둬

얼마 전 중기청은 전국 33개 유망점포를 육성 하는 사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처음 ‘명품브랜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점포는 400만원의 브랜드 개발비로 상호와 상표로고개발, 상표출원 및 등록지원과 체인점 개설 시 150만원의 마케팅 지원 사업 등이 이루어진다. 협업경영컨설팅 중인 가게를 방문해 이들 점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울광장시장의 명물이라면 ‘박가네 빈대떡’을 주저 없이 꼽는다. 이 점포는 지난 2002년 개업해 지금까지 변함없이 빈대떡 가격을 4,000에 판매하고 있다. 안주인 박금순 사장은 “10년 동안 변함없이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빈대떡의 주재료인 배추·양파·녹두를 제철에 대량 매입해 시중가 대비 40% 이상 원가를 낮췄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구입한 재료는 3개의 대형 냉장고에 나눠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한단다.


▲ 시장경영진흥원 ‘2011명품브랜드사업’에 선정된 곳으로 매출이 광장시장 내 동종 점포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30%가 넘는다.

100년 전통의 광장시장을 찾는 남녀노소 모든 이가 한번쯤 먹어보았을 것이다. 박가네 맷돌빈대떡(www.맷돌빈대떡.kr)이 오랜 시간 동안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20여 가지의 영양재료를 이용해 오랜 시간 손맛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박가네 빈대떡은 녹두를 현무암 맷돌로 갈아 국산 고랭지 배추와 국산 천일염을 사용해 웰빙배추를 절인다. 복어, 건홍합, 표고버섯 등 20여 가지의 천연재료를 이용한 김치 맛은 특수 제작한 저온숙성 냉장고를 이용해 일 년 내내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그 외에도 김치전, 해물파전, 해물·고기빈대떡, 가자미 등 10,000원대의 다양한 메뉴들을 즐길 수 있다. 광장시장 또한 5,000여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좌판 식당만 300여개로 빈대떡, 순대, 회 등 각종 먹 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 점포만의 색다른 간장소스는 각종 과일과 한약재, 다시마, 건새우 등 2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 육수를 만들어 청양고추와 양파를 곁들여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매년 참가하는 ‘김치엑스포’에서도 참관객들에게 ‘차별화된 손 맛’이로 큰 호평을 받았다. 신선한 재료가 최고의 맛을 내듯 천연 녹두를 맷돌에 갈아 종류별로 전통방식그대로 구워내는 자타공인 ‘빈대떡 명소’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박가네 빈대떡은 KBS 6시내고향, 행복한 오후, SBS모닝와이드 등 다양한 방송출연과 언론노출이 되었으며, 전국 유명호텔 및 뷔페 음식점에 공급하고 있어 위생과 맛 또한 인정받은 셈이다.

특히 노인 분들은 부담 없이 1만원으로 막걸리와 빈대떡을 즐길 수 있어 언제나 가게 안은 옛날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일까. 1층~3층까지 3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고객들 연령대가 10대~60대까지 다양해 그 또한 볼거리로 충분하다.

이 점포는 시장경영진흥원 ‘2011명품브랜드사업’에 선정된 곳으로 매출이 광장시장 내 동종 점포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30%가 넘는다. 추귀성 사장은 “경기가 어려운 만큼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며 가맹점의 위치로 재래시장, 허가노점의 15평 규모의 점포면 가능하다.”며 “가맹비와 인테리어비용이 전혀 없어 초기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02)2264-0847


▲ 서울광장시장의 명물이라면 ‘박가네 빈대떡’을 주저 없이 꼽는다. 이 점포는 지난 2002년 개업해 지금까지 변함없이 빈대떡 가격을 4,000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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