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은 “전국 30만 택시산업 종사자들과 100만 가족은 택시 수용공급 불균형 및 LPG고유가로 유례없는 경영난과 생계곤란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들이 이번 파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LPG(액화석유가스) 가격 안정화, 택시요금 현실화, 택시연료 다양화, 감차보상, 대중교통 법제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에 가입해 있는 전국 25대 택시 가운데 20만대 이상 참여하고 있는 이번 파업은 그동안 택시노사 4개 단체가 택시업계 어려움 극복을 위해 국회와 정부부처 등에 지속적 대책마련을 촉구하였으나 가시적인 대책마련이 미흡함에 따라, 단체 간 합동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수차례 회의와 내부의결을 거쳐 전격 이루어지게 된 것.
이들은 버스와 같이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규정해 국가 및 지방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경영난과 운전자 처우를 개선해야 하며 택시의 약 20%(5만 여대)가 공급과잉 상태이므로 국가 및 지방정부가 감차보상 예산지원을 통한 수요공급 문제를 해결하라고 외쳤다.
또 각 지자체는 물가안정 등을 이유로 지난 2009년 6월부터 택시요금을 조정 후 3년간 동결하여 추가 원가 부담을 가중해야 하며 택시 운송원가의 30%를 차지하는 택시연료 급등으로 연료비 추가부담으로 경영수지가 악화 됐다고 토로했다.
현재 LPG만 사용토록 세제지원을 하고 있는 것도 불만이다. 버스(디젤,CNG) 및 화물(디젤,LPG)과 같이 유종을 다양화 해 연료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은 “지난 5월 택시단체장과 정부 부처간 실국장 간담회를 통해 대중교통수단에 택시 포함, 감차보상, 택시요금 현실화, LPG부탄 가격안정화 및 택시연료 유종다양화 등 업계 현안 반영을 최종 요구한 바 있다”며 “20일 서울광장 상경집회와 동시에 당일 여수엑스포를 포함한 전 지역에 25만대 택시가 운행을 중단하는 등 100년 택시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불가피한 실정임을 감안하여, 대국민에게 사전 호소문 전단지 및 방송언론 보도자료 배부를 통하여 안내하는 등 대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전개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들은 20일 서울광장에서 사상 최대 '택시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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