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 대통령에 강한 신뢰..."새로운 관점 제시해 북미대화에 큰 도움"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8-05-23 11: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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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20분간 진행했다.(사진=newsis)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20분간 진행했다.(사진=newsis)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분간 진행된 단독회담이 주목을 받았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리비아식 비핵화' 발언 등에 강하게 반발해 남북과 북미 간에 냉기류가 감지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태도를 평가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미 간 구체적 비핵화 방법론과 북한 체제 안정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이 집중됐던 비핵화 이후 북한의 체제 보장에 관한 두 정상 간의 구체적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두 정상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3국 또는 남북미중 4자가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서 굉장히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왔다고 언급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문재인 대통령)의 방식이 우리가 잠재적인 협상을 타결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 대통령은 이번의 협상을 한국 또는 북한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피력했다.


한미정상 간 단독회담 이후 양측 수행원들이 참석한 확대회담이 60분에 걸쳐 열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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