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구경회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허위 취업해 5년 간 4억원 가량의 월급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KBS에 따르면 김 의원의 딸 김모씨가 시아버지 관련 회사인 조선기자재 업체 ‘엔케이’의 자회사인 ‘더세이프티’의 차장으로 허위 취업했다고 보도했다. 엔케이는 부산의 대표적인 조선기자재 업체다.
급여명세서를 확인해본 결과 매 달 실수령액이 307만원 정도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 2012년부터 2년 동안 엔케이 중국법인과 한국법인으로부터 동시에 월급을 받아 국세청에 적발된 바 있다. 2014년을 제외하고 5년 반 동안 김모 씨가 받은 급여는 3억9600만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엔케이 측은 김씨가 외부에서 근무를 한다고 했다가 집에서 번역 등 재택 근무를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장 근무를 해야하는 자재물류팀 소속일 때 재택 근무가 불가능하다는 점과 김씨가 가정주부로 항상 아기만 돌봤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와 관련 김무성 의원 측은 “딸이 허위 취업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매체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검찰은 박윤소 회장과 엔케이의 임원들에 대해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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