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회찬 의원 영결식, 마지막 가는길 국회서 엄수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8-07-27 1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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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명예 중시"
이정미 대표 "약자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 가능성 잃어" 비통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현관에서 열린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영결식.(사진=newsis)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현관에서 열린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영결식.(사진=newsis)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엄수됐다.


국회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진행됐다. 무더위 날씨에도 여야 국회의원과 노동계, 일반 시민들 3000여명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국회장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결사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명예를 중요시한 사람이었다. 당신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기엔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조사에서 “노회찬을 잃은 것은 그저 정치인 한 명을 잃은 것이 아니며, 약자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 가능성을 잃은 것”이라고 비통해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현관에서 열린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영결식에서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이 애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8.07.27. photo@newsis.com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영결식에서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이 애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사진=newsis)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조사를 낭독하면서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심 의원은 “당신이 목숨보다 아꼈던 진보정치, 정의당은 더 강해지겠다.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애통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됐고 민주열사들이 모셔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인은 “오랜 시간 동안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들과 같이 일하며 가난하고 힘없는 소외된 이들과 자유로운 공동체를 꿈꿔왔다”고 추모했다.


이어 “그가 우리 사회에 남긴 희망의 불씨를 잘 기억하고 있다”며“그간 수고하셨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은 서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과 전국 시도당에 마련됐던 분향소에서 닷새 동안 모두 7만 2300여 명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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