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2026년 정기 임원 인사 단행… 김규영 회장 선임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17:52:01
  • -
  • +
  • 인쇄
총 10명 인사 발표… 기술·품질 중심 가치경영 강화 및 조직 다양성 확대
▲ (사진=HS 효성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HS효성은 9일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해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HS효성은 이번 인사에서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을 HS효성그룹의 회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송성진 트랜스월드 PU장과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규 임원 2명을 선임하는 등 총 10명의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김 전 부회장의 회장 선임에 대해 회사는 “HS효성 가족들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고, 누구든 역량을 갖추면 그룹의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조현상 부회장의 평소 지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집단지성을 비전으로 제시해 온 조 부회장은 “오너가 아니어도 가치를 극대화하는 준비된 리더가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 그것이 곧 가치경영이다”라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가치경영을 이끌어 갈 인재 △실적주의에 따라 회사 성장에 기여한 인사 △다양성에 기초한 인재 발굴 및 육성이라는 발탁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김규영 HS효성 회장 선임은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가치경영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사로 평가된다. 늘 우리 곁을 지켜주는 거목과 같이 50여 년간 효성그룹을 지켜오며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김규영 회장은 1972년 효성그룹의 모태 기업인 동양나이론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언양 공장장, 안양 공장장, 중국 총괄 사장, 효성그룹 CTO 및 기술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스판덱스 개발을 포함한 섬유 기술 확립과 기술 품질 향상에 기여했고, 2017년부터 8년간 효성그룹 지주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송성진 부사장은 현대 경영의 중요한 화두인 공급망 안정화와 물류사업을 도맡아 HS효성그룹의 도약에 기여하고 있다. 물류사업의 수장으로서 글로벌 사업과 해외 고객이 많은 HS효성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정규 부사장은 HS효성의 주요 사업군 중 하나인 AI/DX 사업을 선도하며 다년간 실적을 내왔다.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 11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HS효성그룹의 AI/DX 사업 부문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기획 관리 부문에서는 박창범 상무보가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박 상무보는 오랜 기간 인재 육성, 조직문화 개선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조직의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해 온 실력파 인사 리더다. 박 상무보는 HS효성그룹 출범 후 시작된 인재 육성 및 조직문화 개선 작업을 이끌 예정이다.

신규 여성 임원으로는 정유조 상무보가 발탁됐다. 정 상무보는 효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경영기획팀, ESG 경영팀, 신사업팀 등을 거친 기획통이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과 ‘2024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HS효성첨단소재의 신사업 팀장으로서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해 왔다.

HS효성은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임원인 전유숙 상무를 발탁한 데 이어, 여성 임원을 꾸준히 발탁하고, 테리 스와너(Terry Swanner)를 그룹 최초의 외국인 임원으로 임명하는 등 인사의 다양성을 강조해 왔다.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HS효성그룹은 새로운 진용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APEC 준비위원회' 참석2025.05.26
'제어·관찰·거버넌스' 한 번에…HS효성, 차세대 스토리지 플랫폼 선보여2025.06.11
HS효성첨단소재, 타타스틸과 친환경 스틸 공급 MOU...전기차 타이어 시장 겨냥2025.06.18
'창립 1주년' HS효성, R&D·고부가가치 소재로 체질 전환 가속화2025.07.02
HS효성첨단소재, CDP '공급망 참여 평가' A등급…글로벌 ESG 리더 입증2025.07.18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VSP One SDS' 구글 클라우드 입점...멀티 클라우드 전략 강화2025.08.19
HS효성첨단소재, 북미 최대 복합 소재 전시회 ‘CAMX 2025’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2025.09.10
HS효성첨단소재, 아시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CCE 2025’ 참가...차세대 탄소섬유 솔루션 제시2025.09.17
HS효성, 추석 맞아 국가유공자와 재가복지대상자에 생필품 200세트 전달2025.10.02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데이터센터 현대화 컨퍼런스 2025’ 부산서 개최2025.09.24
HS효성첨단소재, 충남 서천 유부도서 3년째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전개2025.10.22
HS효성첨단소재, 에코바디스 2025 지속가능성 평가서 2년 연속 플래티넘 메달 획득2025.10.31
HS효성,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유미코아 EMM 인수·합작법인 설립2025.11.03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히타치 밴타라·인덱스 엔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2025.11.12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벤츠 올라 칼레니우스 CEO와 회동…배터리 소재·탄소섬유 협력 논의2025.11.14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로 K-방산 글로벌 정조준2025.11.19
HS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기술력으로 대통령상 수상…글로벌 시장 선도 목표2025.11.20
HS효성그룹, 유미코아와 손잡고 1조5000억원 투자… 실리콘 음극재 사업 본격 진출2025.12.01
HS효성, 2026년 정기 임원 인사 단행… 김규영 회장 선임2025.12.09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