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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이하 마사회)는 말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학대 또는 방치 사례에 대한 신속한 신고 및 현장 대응을 위해 18일 마사회 세종사무소에 ‘말 보호 모니터링센터’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말 보호 모니터링센터’ 설립은 지난 4월 30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말 복지 제고 대책」의 후속 이행 방안 중 하나다. 농식품부와 마사회는 기존에 다양한 경로로 이뤄지던 말 학대 관련 신고 접수 체계를 모니터링센터로 일원화해, 신고에서 현장 확인, 구호·재활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앞으로 말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하면 누구든지 전용 전화번호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모니터링센터는 해당 지자체의 동물보호 담당팀에 즉시 내용을 통보하며, 이후 지자체와 마사회 현장지원팀의 협업을 통해 학대 여부를 판단하고 긴급 구조 및 보호 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말 보호 모니터링센터는 주 7일, 매일 신고 접수가 가능하며, 주중에는 마사회 세종사무소에서, 주말에는 과천 경마공원에서 신고를 접수한다.
신고 후 구조된 말은 향후 소유주가 양도에 동의할 경우, 올해 하반기 중 개설 예정인 ‘말 입양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입양 및 분양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필요한 경우 ‘승용마 전환 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말 복지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에서 모니터링센터 개설은 매우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 센터를 통해 말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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