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카 "3분기 신차 견적 44%가 하이브리드…중대형 SUV 중심 선호 뚜렷"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09:43:21
  • -
  • +
  • 인쇄
쏘렌토·카니발·그랜저 상위권 유지… 하이브리드 비중 전 분기 대비 상승, 전기차는 EV3가 1위
▲ 모딜카 3분기 신차 견적 산출 분석(사진=모딜카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기업 오토핸즈의 실시간 견적 비교 신차 구매 플랫폼 ‘모딜카’(대표 서영석)는 2025년 3분기 신차 견적 산출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통적인 인기 차종이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신차 견적 단계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중대형급 모델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선호가 두드러졌다.

먼저 총 견적 산출량에서는 SUV와 중대형 모델이 상위권을 주도했다. 기아 쏘렌토가 2만 5061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기아 카니발(2만 1641건)과 현대 그랜저(2만 159건)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기아 스포티지(1만 9475건)가 4위를 기록하며 SUV의 강세를 이어갔고 현대 아반떼(1만 7366건)가 준중형 세단으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SUV·RV 중심의 기아 라인업과 세단 중심의 현대차 모델이 나란히 강세를 유지하며 국내 신차 시장에서 SUV와 중대형 중심의 소비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3분기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43.9%로 2분기(41.6%)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집계한 3분기 신차 등록 대수 중 하이브리드 비율(26.7%)보다 약 1.6배 높은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 단계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주요 선택지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브리드 비중은 상위권 모델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기아 쏘렌토(73.6%) △현대 그랜저(63.3%) △기아 스포티지(63.4%) △기아 카니발(59.5%) 등 주요 모델 대부분이 하이브리드 비율이 60% 안팎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 그랜저는 전 분기 대비 전체 견적이 약 2793건 증가하는 동안, 하이브리드 견적이 약 3059건 늘어나며 상위권 진입을 견인했다. 다른 주요 차종에서도 하이브리드 비중이 전 분기보다 눈에 띄게 높아지며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중대형 차종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선호가 확산되고 있는 시장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상위권 차종 외에도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65.3%) △기아 K8 하이브리드(63.4%) △현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62.2%) 등이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반면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의 하이브리드 비중은 26.3%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모딜카는 큰 차량일수록 연비 부담이 커, 하이브리드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기아 EV3(5376건)가 1위를 차지했으며 테슬라 Model Y(2840건)와 기아 EV4(1960건)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기아와 테슬라가 전기차 부문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딜카는 견적 데이터는 판매 실적보다 한발 앞서 소비자의 구매 의도와 탐색 단계를 보여주는 선행 지표라며 이번 분석 결과는 SUV와 중대형 차량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의 시장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딜카는 실시간 견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차 시장의 흐름을 신속히 분석하고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가 참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현대자동차, '2025 포터 II 일렉트릭' 출시...주행가능거리·충전 속도 개선2025.03.13
현대자동차, '서울모빌리티쇼'서 신형 넥쏘·아이오닉 6 공개…친환경차 풀라인업 완성 선언2025.04.04
하나은행-현대자동차, 블루핸즈 가맹점 금융지원 위해 손잡는다2025.05.01
현대자동차, TCR 월드투어 호주 라운드 석권…시즌 세 번째 우승 달성2025.09.15
현대자동차그룹, 추석 앞두고 2조228억 납품대금 조기 집행… 중소 협력사 지원 강화2025.09.22
현대자동차,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신입·경력사원 채용…장애인 특별 채용도 동시 진행2025.09.25
현대자동차, 테이트 모던서 사미 생태·문화 조명 ‘현대 커미션: 마렛 안네 사라’ 전시 개최2025.10.14
현대자동차, 성북구와 ST1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2025.10.15
[AD] 2025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현대자동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 달성2025.10.16
현대자동차, TCR 월드투어 한국 레이스서 ‘더 뉴 엘란트라 N TCR’ 우승2025.10.20
현대차그룹 제로원–부산항만공사, AI 스마트항만 구현 위한 기술협력 맞손2025.10.24
현대차그룹, 도레이와 글로벌 R&D 연합 구축…첨단소재 상용화 속도 낸다2025.10.27
현대자동차그룹, APEC 경주서 수소전기차·PBV·로보틱스 기술 대거 전시2025.10.29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우디 왕세자 면담...중동 신사업 기회 모색2025.10.28
현대차그룹 이노션, 김정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 선임...글로벌 포트폴리오 고도화 견인2025.09.30
현대차, '재팬 모빌리티쇼'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일본 최초 공개2025.10.30
현대차, 첫 중국 전용 전기 SUV ‘일렉시오’에 돌비 애트모스 탑재…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새 기준 제시2025.10.30
모딜카 "3분기 신차 견적 44%가 하이브리드…중대형 SUV 중심 선호 뚜렷"2025.10.31
현대차, 중국 맞춤형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 첫선...실용성·디자인·안전성 '삼박자'2025.10.30
현대자동차, 3분기 매출 46조7214억원…역대 최대 기록 달성2025.10.30
현대차그룹, APEC CEO 서밋 2025 참가…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십 강화2025.10.30
현대차, KGMC와 손잡고 국내 수소버스 시장 확대 주도2025.10.31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